AI 특수에 효성중공업 웃고…효성화학은 2년째 적자(종합)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후 06:06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효성중공업 영업이익이 1년새 두배 이상 성장했다. AI 산업 성장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전력기기 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효성화학은 업황 불황에 지난해에 이어 부진한 성정을 이어갔다.

효성중공업이 2025년 영국 스코틀랜드에 설치한 초고압 변압기.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5조 9685억 1617만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각각 21.9%, 106% 증가한 수치다.

중공업부문은 글로벌 전력기기 판매 실적 개선으로 연간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망 확충 수요에 맞춰 미국, 유럽(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의 수주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 7430억원, 영업이익은 260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10.9%, 97% 증가한 수치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건설부문은 엄격한 선별수주를 통해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중공업부문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 등 생산능력 증대와 HVDC 독자 기술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건설부문은 우량사업 확보 및 지속적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인 ㈜효성도 효성중공업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 2조 4317억원, 영업이익 393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7.0%, 77.7% 증가했다.

효성중공업 외에도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는 국내·북미·유럽 등 글로벌 수주가 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됐다.

반면 효성화학은 업황 불황에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160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748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다. 매출액은 2조 3407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폴리프로필렌(PP/DH) 부문은 베트남 공장 정기 보수와 PP 판가 하락 등이 지속되며 실적 개선이 지연됐다. 폴리케톤(POK)는 스프레드 확대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올해 폴리프로필렌 부문은 베트남 공장 정기보수 이후 가동 정상화로 실적 개선 기대된다”며 “옵티컬 필름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손익 개선과 판가 인하에 따른 생산량 확대로 전반적인 개선 폭 확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 역시 지난해 매출액 7조 6949억원, 영업이익 251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 7.1% 감소했다. 섬유부문에서 중국 및 유럽 중심 스판덱스 판매 확대로 판매량이 늘었지만, 철강에 대한 유럽 쿼터 축소로 무역부분의 이익이 감소했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도 전력시장 수요 확대로 효성중공업 및 스판덱스 판가 개선으로 인한 효성티앤씨 등의 실적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효성의 수익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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