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미국 고압 배전반 공장 증설…2000억 원 추가 투자

경제

뉴스1,

2026년 1월 30일, 오후 06:46

LS일렉트릭 직원들이 충북 청주사업장에서 미국 수출용으로 제작된 스마트 배전반 설비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LS일렉트릭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LS일렉트릭(010120)이 2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미국 유타주 이넉시에 위치한 고압 배전반 공장을 증설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달 초 이넉 고압 배전반 공장에 2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는 계약을 유타주와 체결했다.

현재 500억 원 수준인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1500억 원까지 늘리고, 약 1만3223㎡ 규모인 공장 용지를 약 7만9338㎡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유타주는 투자와 고용 성과를 달성한 기업에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LS일렉트릭은 관련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의 미국 공장 증설은 급증하는 고압 배전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배전반은 발전소나 변전소로부터 받은 높은 전압의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낮은 전압으로 바꾸고, 여러 회로로 나눠 주는 장치다.

북미 전력 시장은 현재 노후 송전 인프라 교체로 인한 ‘초고압 호황’을 맞은 데 이어, 향후 그보다 더 큰 ‘배전 호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배전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6배 규모로 전망된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 원을 넘어섰다.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부터 마이크로그리드(분산 전원)와 연계된 배전 시스템까지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진출을 위해 국내 중전기업 최초로 2014년부터 UL 인증을 확보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300여 건의 국내 최다 UL 인증을 취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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