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주가 랠리 속 신용도까지…SK하이닉스, 'AA+' 상향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후 08:34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가 AI(인공지능) 메모리 수요 확대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기술 경쟁력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향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기업평가는 SK하이닉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하현수 한기평 수석 연구원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를 중심으로 한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HBM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단위 공급계약에 기반한 선판매-후생산 구조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고, 높은 마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24년 실적 반등에 이어 2025년에도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현금창출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설비 투자와 인수대금 지급 등 자금 소요가 확대됐음에도 순차입금이 빠르게 축소되며 재무안정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허 연구원은 “개선된 현금흐름을 토대로 순현금 구조로 전환한 점은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HBM 시장 내 주도적 지위 유지와 범용 DRAM·NAND 수급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중기적인 재무구조 안정성도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모니터링 요인으로는 △HBM4 등 차세대 제품 전환 과정에서의 기술·공급 경쟁력 유지 여부 △대규모 설비투자와 미국 AI 밸류체인 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 관리 △메모리 업황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투자 집행 과정에서 수익성 중심의 투자 원칙이 유지되고, 현 수준의 현금창출력이 이어질 경우 현 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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