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스타트업 투자자 400명 모였다…"로컬서도 흥행" 호평

경제

뉴스1,

2026년 2월 01일, 오전 06:40

2026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 단체사진(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제공)

"서울에서도 비슷한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번 부산 행사가 가장 뜨겁네요." 지난 29일과 30일 부산에서 열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약 400명의 액셀러레이터,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있는 다수의 액셀러레이터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개최 전부터 주목받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컴퍼니 빌더' 형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성공 모델을 만든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의 발표를 시작으로, 딥테크 전문 투자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업계 선두 주자들이 연사로 나섰다.

여기에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에 출자하는 한국벤처투자·농업정책보험금융원·산업은행·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출자기관(LP)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올해 출자 사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대다수의 스타트업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이 아니라 '제2의 수도'로 불리는 부산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주최한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부산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업력 3년 미만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 업계는 대부분 수도권 소재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액셀러레이터 투자 금액의 76.6%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어서 △충청권 9.4% △경남권 7.7% △경북권 3.4% △호남권 1.7% △강원권 1.1% 수준이다.

척박한 비수도권 환경…대형 행사로 활기 불어넣어

이처럼 척박한 비수도권 지역의 투자 환경 속에서 수도권 액셀러레이터가 다수 참가했다는 점은 부산 지역의 투자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부산의 창업지원기관 관계자는 "부산의 창업 생태계를 전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액셀러레이터 업계에서 새로운 투자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립스'(LIPS)와 연계해 지역 로컬 브랜드 육성에 대한 담론도 깊이 있게 다뤄졌다.

정덕원 부산경제진흥원 단장은 "지역은 인구 유출 문제로 지역 소멸 문제를 겪고 있다"며 "지역에서는 사활을 걸고 로컬 창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창업과 초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 있는 액셀러레이터 업계 입장에서도 잠재적인 파트너를 물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킹고스프링 관계자는 "지역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에 오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사이트를 얻기도 한다"며 "발표에 나선 기업 중 한 곳의 비즈니스가 마음에 들어 추후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만족해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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