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스타트…올해 키워드도 ‘캐릭터’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01일, 오후 07:1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가 오는 14일 3대 특수로 꼽히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올해도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IP)를 활용한 굿즈를 중심으로 상품 외연을 확장한다. ‘몬치치’와 같은 떠오르는 캐릭터 IP는 물론 ‘스누피’(피너츠) 같은 레트로 캐릭터까지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GS25
◇GS25는 ‘몬치치’·CU는 ‘스누피’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몬치치, 몽모, 셔레이드쇼, 카카오 이모티콘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차별화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키링, 스마트톡, 마우스패드, 이모티콘 이용권 등이다. 특히 몬치치는 1974년 일본에서 만든 원숭이 모양 캐릭터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기 IP다.

앞서 지난달 28일 진행한 ‘몬치치X기묘한 이야기’ 협업 키링 사전 예약 행사는 하루 만에 준비 수량 1만개가 완판되기도 했다. 또한 빈츠, 칸쵸, 크런키 등 초콜릿 스낵 5종과 아이돌 ‘플레이브’ 멤버 증명사진 5장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캐치티니핑’ 시즌6 레전드핑 신상품 2종을 비롯해 옴팡이, 울트라맨, 곰돌이, 레서판다, 카카오프렌즈 등 33종을 선보인다.

BGF리테일(282330)의 CU는 레트로 감성의 인기 캐릭터 IP를 앞세웠다. 핵심은 30주년을 맞은 ‘포켓몬’과 65년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피너츠 스누피’ 협업 상품 17종이다. 포켓몬 상품은 게임 속 도트 그래픽을 재현한 픽셀아트 디자인이 특징으로, 최근 수요가 높아진 아크릴 키링, 립밤 홀더, 플립북 키링, 키캡 등 가방과 파우치를 꾸밀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됐다.

스누피 굿즈는 리유저블 백, 패딩 파우치, 블루투스 스피커, 접이식 테이블, 접이식 카트 등 캠핑·생활 잡화류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스누피 크런키와 ABC 초콜릿 단품 상품도 마련했다. 해당 상품들은 오는 4일부터 18일까지 CU 올림픽광장점에서 진행하는 스누피 특별 컨셉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이마트24
◇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캐릭터 ‘올인’…마케팅 드라이브

세븐일레븐은 올해 밸런타인 데이와 설 명절이 이어지는만큼 핵심 테마를 ‘설렌타인데이’로 선정하고, △헬로키티 △위글위글 △이나피스퀘어 등 3대 기획 인기 상품 20여종을 포함해 총 120여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우선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와 손잡고 귀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헬로키티’ 굿즈를 선보인다. 400ml 용량의 ‘헬로키티 루프손잡이텀블러세트’와 590ml 용량의 ‘헬로키티 손잡이빨대텀블러세트’가 대표적이다. 톡톡 튀는 색감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는 미니포켓텀블러세트를 시작으로 보냉백세트, 플리스파우치세트 등도 선보인다. 흑백 드로잉으로 감성을 표현하는 ‘이나피스퀘어’ 굿즈는 방향키 모양의 4구 키캡으로 구성된 방향키키캡키링세트와 무선이어폰케이스세트, 봉제인형키링세트, 슬리퍼세트 등이 있다. 밸런타인데이가 설 명절과 맞물려 있는 점을 고려해 케이크 박스 디자인에 과자가 담긴 ‘헬로키티 케익상자선물세트’와 ‘윷놀이 게임세트’ 등도 선보인다.

이마트24도 밸렌타인 데이를 맞아 인기 캐릭터인 ‘슈야토야’ IP를 활용한 단독 기획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슈야토야는 카카오톡에서만 50개 이상의 이모티콘 시리즈를 보유한 인기 캐릭터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품을 꾸미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번 슈야토야 협업 상품은 스티커초콜릿세트, 손거울초콜릿세트, 아크릴키링초콜릿세트, 카드스티커스위트세트, 북마크스위트세트 등 총 5종으로 선보인다. 이마트24 플래그십스토어 ‘트렌드랩성수’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베스트 상품 10종과 슈야토야 기획세트 5종 중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뽑기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1등에게는 ‘아임이 스마트 TV 43형’, 2등에게는 W컨셉의 ‘퍼니키친 레트로 다방 커피잔 세트’ 등 경품을 증정한다.

편의점들이 이처럼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건 밸런타인데이가 대표적인 업계 대목이어서다. 편의점 업계의 ‘3대 대목 이벤트’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이 꼽힌다. 실제 밸런타인데이를 전후해 편의점 업계 전반의 매출이 약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밸런타이데이를 맞아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 굿즈를 출시하는 건 판매 단가를 대폭 높일 수 있는데다, 해당 제품들은 밸런타인데이 이후에도 소비가 되는 편이어서 편의점 점주들 입장에서도 호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는 내수 침체 속에서도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하는 몇 안 되는 대목 중 하나”라며 “특히 최근 인기 캐릭터 IP와의 협업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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