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600억 펀드로 K-엔비디아 육성한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01일, 오후 07:07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금융그룹이 딥테크(deep tech) 혁신기업 지원을 위해 1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 K-엔비디아 육성에 나선다.

KB금융그룹은 AI·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하고 모험자본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을 글로벌 AI·딥테크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중소벤처기업부 주관)에서 ‘NEXT UNICORN PROJECT’의 스케일업 딥테크 부문 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는 한국 모태펀드의 출자금 750억원과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 계열사 출자금 850억원을 합친 1600억원 규모로 출발한다.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250억원의 출자금을 공급한다. 상반기까지 외부 출자자(LP)의 출자금을 더해 2000억원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는 대형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갖춘 딥테크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 9개 분야다.

기업당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기술 상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스케일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KB금융은 전담조직 강화와 영업지원체계 개선을 통해 생산적 금융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우선 그룹의 기업금융·자본시장을 총괄하는 CIB마켓부문을 신설했다. 반도체·AI·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애널리스트, 심사역 등)을 확충하고 영업점 평가제도에 생산적금융을 별도지표로 신설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장에서 입증된 IB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는 은행·증권·자산운용·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의 완성된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속도감 있는 출자자 확보와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 갈 ‘K-스타트업’이 ‘K-엔비디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국가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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