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실물 없어요"…확 달라진 '밀라노 올림픽' 관전 포인트

경제

뉴스1,

2026년 2월 02일, 오전 06:30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즐기는 스키©bandion(이탈리아관광청 제공)

지구촌 최대의 겨울 축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네 번째 올림픽이자, 세 번째 동계올림픽이다.

개막이 임박한 지금, 이탈리아 현지는 막바지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이탈리아관광청(ENIT)이 전해온 소식을 바탕으로 이번 올림픽의 달라진 관람 포인트와 알프스 3대 도시의 숨겨진 매력을 정리했다.

밀라노©Fondazione Milano Cortina 2026(이탈리아관광청 제공)

"입장권 실물 없어요"…스마트폰이 필수
이번 올림픽의 핵심 키워드는 '지속 가능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종이 티켓의 실종이다. 경기장에 입장하려면 실물 티켓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야 한다.

모든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MICO2026)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관리된다. 암표 근절과 투명성을 위해 앱 내에서 정가로 티켓을 되팔 수 있는 '리셀' 기능도 지원한다. 경기 관람뿐 아니라 이탈리아 식전주 문화인 '아페리티보'나 저녁 식사, 올림픽 박물관 견학이 포함된 호스피털리티(Hospitality) 패키지도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코르티나담페초©Cortina Marketing(이탈리아관광청 제공)

빙상은 '밀라노', 설상은 '알프스'…도시별 매력 탐구
이번 대회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공동 개최지만, 실제 경기는 이탈리아 북부 전역에서 펼쳐진다. 피겨 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 같은 빙상 경기는 도시적인 밀라노에서 열리지만, 스키점프나 알파인 스키 같은 설상 경기를 보려면 알프스 산자락으로 떠나야 한다.

놓치면 후회할 알프스 거점 도시 3곳이 있다. 코르티나담페초와 보리미오, 리비뇨이다.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는 '눈의 여왕'이라 불린다. 이곳은 단순한 스키 리조트가 아니다. 마을 중심부인 '코르소 이탈리아'(Corso Italia) 거리에는 명품 부티크와 6층짜리 쇼핑 협동조합 '코오페라티바 디 코르티나'가 들어서 있다. 낮에는 동계 스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럭셔리 쇼핑을 즐기는 '강남 스타일'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보르미오©Fondazione Milano Cortina 2026(이탈리아관광청 제공)

리비뇨©Fondazione Milano Cortina 2026(이탈리아관광청 제공)

경기를 보느라 목이 쉬고 다리가 아프다면 보르미오(Bormio)로 향하자. 스텔비오 패스와 체베달레 봉우리가 감싸 안은 이 산악 도시는 로마 시대부터 유명한 온천 휴양지다. 눈 덮인 알프스 절경을 바라보며 37~41도의 따뜻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이곳이 천국"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는 겨울 스포츠로 뭉친 근육을 푸는 데 특효약이다.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열리는 리비뇨(Livigno)는 '이탈리아의 작은 티베트'로 통한다. 해발 1800m 고지대에 있어 5월 초까지도 눈이 녹지 않는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면세 구역'이라는 점이다. 술, 향수, 스포츠 장비 등을 세금 없이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전 세계 Z세대 스키어들의 성지로 꼽힌다.

©Fondazione Milano Cortina 2026(이탈리아관광청 제공)

스키어들을 위한 팁…'돌로미티 슈퍼스키'
이탈리아 알프스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스키 패스' 활용은 필수다. 특히 '돌로미티 슈퍼스키'(Dolomiti Superski) 패스 하나면 12개 도시, 총 1200km에 달하는 슬로프를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다.

이탈리아 스키의 묘미는 슬로프를 타고 도시와 도시, 심지어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다. 광역 스키 패스를 이용하면 A도시에서 장비를 빌려 스키를 타고 이동한 뒤 B도시에서 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림픽의 열기와 알프스의 대자연을 동시에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떠날 때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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