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늘고 상권 커졌다"…아시아나 T2 이전에 F&B 업계 '들썩'

경제

뉴스1,

2026년 2월 02일, 오전 06:40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아시아나항공의 제2여객터미널 이전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기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사용하던 아시아나항공은 1월 14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운항을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제2여객터미널 동편 H·J 체크인카운터를 사용한다. 2026.1.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하면서 T2 상권이 빠르게 활기를 띠고 있다. 대형 항공사 이전으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자 식품업계도 T2 내 컨세션 출점에 속도를 내며 선점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인천공항 T2 F&B 격전지로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14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운항을 시작하면서 터미널 내 상업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T2 이용객이 늘고 체크인·보안 검색·탑승 대기 등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음료 매장을 중심으로 한 상업시설 이용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회복세에 접어든 여행 수요와 맞물리면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7404만 명으로 전년 대비 4.1% 늘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 국제선 수요가 살아나면서 공항 내 소비 여력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시장 변화에 공항 상권의 중심축도 면세에서 식음료(F&B)로 이동하고 있다. 기존에는 면세점이 상업시설의 핵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카페·간편식 등 F&B 기반의 컨세션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가 F&B를 주목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면세업이 고환율과 경기 위축에 민감한 반면 F&B 매장은 출국객은 물론 입국객까지 대상으로 해 수요층이 넓다. 짧은 체류 시간에도 소비가 이뤄지는 구조인 만큼 회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천국제공항 고메브릿지 T2 동편점 홀.(CJ프레시웨이 제공)

F&B 기업 줄줄이 출점 러시
실제 주요 식품·외식 기업들은 인천공항 T2 출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입점 업체들도 여객 수요 변화에 대응해 운영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고메브릿지 인천공항 T2 동편점'을 열고 공항 컨세션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급식·외식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공항이라는 특수 상권에 맞춘 메뉴 구성과 운영 효율을 실험하는 전략적 매장이다.

비알코리아도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결합한 '인천공항 스카이점'을 열었다. 디저트와 간편식을 한 공간에 배치한 복합형 매장으로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GRS 역시 T2에 '스마트 카페'를 선보이며 엔제리너스와 젤라또 브랜드 '젤씨네'를 함께 운영 중이다.

이 밖에 풀무원은 기존 일부 매장에서 메뉴 확대나 유휴 공간 활용 등 방식으로 점진적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스카이허브 라운지'의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등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중이다.

아워홈도 지난해 말까지 계획된 2터미널 매장 오픈을 완료했으며 방문객 증가에 따라 인력·식자재 추가 확보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 컨세션은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전략적 공간"이라며 "업계에서도 출점을 확대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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