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에서 외국인 등이 전시·체험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5.6.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에이피알(278470), 달바글로벌(483650) 등 신흥 뷰티 주자들이 지난해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대기업들이 주춤한 사이 가격경쟁력과 글로벌 직진출 전략을 앞세워 'K-뷰티 2.0 시대' 주역으로 우뚝 서고 있는 가운데 구다이글로벌도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하면서 올해 뷰티업계 판도 변화도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전날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3654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조 52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7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급증한 1301억 원을 달성하며 강력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입증했다.
달바글로벌의 성장세도 매섭다. 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바글로벌 4분기 매출액이 1451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73억 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2%, 103% 성장한 규모다.
성장의 일등 공신은 히트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다. 이 제품이 미국 아마존 등 해외 주요 채널에서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 확장까지 더해지며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
실제로 달바글로벌의 해외 매출은 9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급성장했으며,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글로벌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양사 사업 전망도 밝다. 에이피알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능력(CAPA) 확대를 예고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현재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다각적으로 생산량 증대를 논의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에 생산 능력이 확보되면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바글로벌 역시 지역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달바글로벌이 올해 히트 상품군(SKU) 확장을 통해 지역별 매출 구조를 더욱 탄탄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온라인 성과를 발판 삼아 오프라인 재주문(리오더)과 품목 확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이들 지역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흥 뷰티 빅3 중 하나인 구다이글로벌도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 중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달 26~27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마쳤으며, 설 연휴 전 주관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의 기업 가치를 10조 원 안팎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조선미녀'의 글로벌 흥행과 더불어 스킨푸드, 티르티르 등 적극적인 M&A를 통해 구축한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