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금리 보합…ECB 통화정책회의 주시[채권브리핑]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05일, 오전 07:4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원·달러 환율 등을 주시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차 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시장 금리는 소폭 움직이는 수준에 그쳤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글로벌 금리는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4.278%에 거래를 마쳤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5bp 내린 3.557%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3월 동결 가능성은 전거래일 91.6%에서 88.0%로 하락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현지시간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미국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2만 2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4만 5000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연초 들어 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음을 보여준다. 전월 고용 증가 폭이 하향 조정된 이후 발표된 점도 노동시장 냉각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지명자가 기준금리 인상을 공언했다면 그를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데에는 큰 의문이 없다”며 “우리는 이제 다시 부유한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날 시장 금리는 1bp대 움직이는 데에 그쳤다.

이날 국내 시장에선 재차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주목된다. 주요 스프레드는 구간별로 일제히 확대됐다. 고시금리 기준 3·10년 스프레드는 47.2bp에서 50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7.4bp에서 마이너스 8.5bp로 벌어졌다.

한편 주말 야간거래에서 3년 국채선물 가격은 주간장 종가 대비 6틱 오른 104.73에,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9틱 오른 110.3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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