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 원인은 업황 회복 아닌 ETF 유입"

경제

뉴스1,

2026년 2월 06일, 오전 08:37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iM증권은 6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최근 주가 상승세가 업황 회복 보다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른 ETF 유입세에 근거한다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상향했지만, 투자의견은 '보류'(Hold)를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양극재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지만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종료와 유럽 시장 내 중국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 심화로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온의 북미,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주가 상승세 역시 개별 종목보다는 코스닥 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들어 주가가 49% 급등했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P/E(주가수익비율) 109배로 전 세계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건 이차전지 업황 회복 기대가 아닌 정부의 코스닥 부양 정책 가능성에 베팅한 코스닥 ETF 수급 유인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달 20일 이후 약 6조 원 규모의 자금이 주요 6개 코스닥150 ETF에 유입됐으며 레버리지 ETF까지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된다"며 "반면 이차전지 관련 19개 ETF의 순설정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이차전지 업황의 구조적 회복보다는 코스닥 지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정부의 코스닥 부양 정책 방향성에 따라 추가적인 수급 유입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할 때 개별 종목 차원의 접근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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