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VAC으로 북미 공략…"톱티어 공조회사 도약"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06일, 오전 10:14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가 친환경·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백혜성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사진=삼성전자)
백혜성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6일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첨단 기술과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북미 시장 ‘톱 티어 공조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주거용부터 상업용 공간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상업용 시장을 겨냥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고효율 대형 시스템 에어컨 ‘DVM S2+’를 선보였으며, 가정용 시장에서는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를 중심으로 유니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니터리는 북미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주거용 냉난방 시스템으로, 실외기와 실내 공조 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내부에 설치된 배관(덕트)을 통해 냉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백 상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스마트시티와 연계된 HVAC 서비스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HVAC 시장 전반에서 삼성의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결합해 원격 유지 보수나 에너지 요금 최적화 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주거용에서는 친환경 HVAC 히트펌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AI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밀 냉각 시스템이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백 상무는 “가정용 시장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인버터 기반의 덕트리스 제품을 핵심 무기로 내세우고 미국 현지 주거용 공조업체 강자인 레녹스와 합작 법인을 통해 북미 전반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며 “상업용 시장에서는 최근 인수한 플랙트그룹과 협업해 데이터센터와 클린룸 등 고부가 산업에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혜성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사진=삼성전자)
백 상무는 “삼성이 독보적인 강점을 가진 덕트리스 시장은 물론, 중앙 공조 방식이 주류인 북미 덕트 시장까지 진입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의 칠러 기술과 플랙트그룹의 냉각 솔루션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AI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냉난방 전력 소비량이 특히 많은 북미 가정용 시장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통합 에너지 관리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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