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에서 '셀프 조사' 관련 증거인멸 등 혐의와 관련한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26.1.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최근 임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향후 예정된 추가 조사에서도 성실한 태도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지난 5일 '쿠팡의 동료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발송했다. 그는"여전히 회사를 둘러싼 안팎의 관심과 추측, 여러 이야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각자의 업무에 집중해 주시고 계신 동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30일 로저스 대표를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소환 조사에 임했으며, 이날 추가 조사를 예정하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30일 약 12시간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진실이 철저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했다"며 "내일(6일) 예정된 2차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에게도 "자료 제출, 대면 인터뷰 등에 참여하는 동료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임해 사태가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로저스 대표는 99원 생리대 판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대통령실을 시작으로 공정위를 통해 국내 생리대 가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졌다"며 "CPLB는 중소기업 파트너사와 신속히 협업해 PB 브랜드 '루나미'를 시장 최저가인 99원으로 기획, 생산했고, 이 제품은 큰 호응을 얻으며 단기간에 모두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가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해결하며,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며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가장 빠른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것. 품질을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 그래서 고객에게 언제나 더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대표는 같은 메일에서 케빈 워시 쿠팡Inc 이사가 미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케빈은 2019년 10월부터 쿠팡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오랜 시간 회사의 성장을 함께해 왔다"며 "글로벌 정책, 거시 환경, 그리고 기업 거버넌스 전반에 대한 탁월한 관점을 바탕으로 중요한 조언을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빈이 새로운 자리에서도 분명 뛰어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 시각) 로저스 대표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공식 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조치다. 쿠팡은 미 의회의 조사 방침에 대해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hj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