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6년만에 최대치…"글로벌 성장 본격화"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06일, 오후 05:03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아모레퍼시픽홀딩스(002790)(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 4조 6232억원, 3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각각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47.6%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더마·메이크업·헤어 카테고리 호실적, 해외 주요 시장 확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그룹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4조 2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52.3% 늘었다.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주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했다.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고성장했고, 설화수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는 유통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로 전환했으며, 특히 신규 육성 중인 더 펩타이드 라인이 매출을 견인했다. 또 미쟝센, 려가 국내뿐 아니라 북미,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라보에이치, 코스알엑스 헤어 라인과 함께 헤어 카테고리 성장에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희망퇴직 비용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MBS,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면세와 크로스보더(국내 본사에서 해외 유통사, 리테일러와 직접 협업해 현지 진출하는 사업모델) 경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사업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미주에서는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의 인기와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 코스알엑스 더 펩타이드 스킨케어 제품 성과 등을 바탕으로 매출이 20% 증가했다.

EMEA 지역은 라네즈·이니스프리 고객 접점 확대와 코스알엑스의 지난해 4분기 반등으로 42% 매출 성장했다.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했고, 일본과 APAC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더마(일리윤·에스트라), 헤어(미쟝센)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요 관계사도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손익을 개선했고, 에뛰드는 립·마스카라 등 핵심 메이크업 제품 호조와 크로스보더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역시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말차 트렌드에 힘입어 오설록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2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중장기 비전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통해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Ageless), △민첩한 조직 혁신(AMORE Spark),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AI First) 등 5대 전략 과제를 지속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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