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합산 순이익이 18조 원에 육박했다.
금융지주들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역대 최대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국민 배당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8조 쓸어 담은 4대 금융지주…일제히 '역대 최대' 순익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16조 3532억 원보다 9.8% 늘어난 17조 9587억 원으로 집계됐다.
4대 지주 모두 연간 당기순이익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KB금융(105560)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 8429억 원으로 6조 원에 달하는 순익을 올리며 선두를 지켰다. 신한금융(055550)도 4조 971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5조 원에 육박했다.
하나금융(086790)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4조 29억 원으로, 처음으로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3조 1413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3조 클럽'을 유지했다.
KB금융의 '리딩금융' 타이틀에 더해 '리딩뱅크' 자리도 KB국민은행이 꿰찼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3조 86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6%(6102억 원)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7748억 원으로 역시 자체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국민은행의 약진에 2024년 거머쥐었던 리딩뱅크의 지위를 다시 내어줬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이자이익 견고…비이자이익 '쑥'
4대 금융지주 모두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도 이자이익은 견고한 수준을 기록했다. 동시에 비이자이익은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KB금융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4조 87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6%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확대로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큰 폭으로 늘었으며,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와 신탁이익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비이자이익이 3조 7442억 원으로, 무려 14.4% 늘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하나금융도 비이자이익 2조 213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9%(2873억 원)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25% 대폭 상승했다. 수수료 수익, 유가증권·외환·보험 관련 손익이 고르게 성장한 점이 비이자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증시 활황 속 역대급 실적…금융주 '역대 최고 주주환원' 예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금융지주들은 이를 주주환원 확대로 연결하겠다고 공언했다.
KB금융의 올해 1차 주주환원 재원은 역대 최대인 총 2조 8200억 원 수준이다. KB금융은 이를 현금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에 각각 1조 6200억 원, 1조 2000억 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연간 배당 성향도 역대 최고 수준인 27%다.
신한금융의 총주주 환원 금액은 2조 5000억 원이다. 총 현금 배당 1조 2500억 원 및 자기주식 취득 1조 2500억 원에 활용된다. 지난해 연간 배당 성향은 25.1%를 기록했다.
하나금융도 역대 최대 수준인 1조 8719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연간 배당 성향은 27.9% 수준에 달했다.
우리금융의 총주주 환원 금액은 1조 1489억원으로 확정됐다. 현금배당 성향은 31.8%로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이다.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이날 KB금융과 신한금융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장중 15만4200원, 신한금융은 9만3600원까지 올랐다.
하나금융은 전날인 5일 11만5600원, 우리금융은 지난 4일 3만26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stop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