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제공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각각 A-, BBB+에서 BBB+, BBB로 하향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등급하향은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으로 적기시정조치 관련 사업과 재무적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롯데손해보험은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본 적정성 취약을 사유로 지난해 11월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부과받고 올해 1월 2일 자로 적기시정조치를 해소하기 위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지난 28일 정례회의를 통해 해당 계획의 구체성, 실현 가능성 및 근거 등의 부족을 사유로 해당 계획을 불승인했다. 절차에 따라 롯데손해보험은 2개월 내 요구사항을 반영한 경영개선계획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
적기시정조치 단계 상향 가능성이 커지며 롯데손해보험의 영업 기반 및 조달여건 측면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한신평은 짚었다.
평판 리스크 장기화로 인한 대외 신인도 하락은 영업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신계약 유입 축소 및 해지 증가, 퇴직연금 순유출 등이 현실화할 경우 재무안정성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조달여건 악화로 자본비율 관리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감독 당국의 권고수준(130%)을 상회하나,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며 추가적인 자본확충여력도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후순위사채의 조기상환 연기와 적기시정조치로 인한 신종자본증권 이자 지급 정지는 자본시장 접근성을 더욱 저하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2027년부터 기본자본지급여력비율의 규제지표 도입이 예정된 가운데 2025년 9월 말 롯데손해보험의 기본자본지급여력비율은 -16.8%로 향후 규제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신평은 "당사는 향후 적기시정조치 관련 절차의 진행 상황과 더불어 동사의
영업 기반 및 조달여건 변화, 자본확충 등 동사의 대응 방안을 면밀히 점검하여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에 한정된 것으로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은 유지되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계획안 불승인을 반영한 평가일 뿐 실질적 지급여력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흑자와 K-ICS 비율 150%를 상회하는 재무여건을 바탕으로 이자 지급과 보험계약 이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seungh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