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길 '단골룩'…이재용의 '란스미어' 애정[누구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07일, 오전 07:00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길에 삼성물산 패션의 제품을 입고 출장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전에도 이 회장이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수차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그룹 계열사 브랜드 홍보 효과와 동시에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출장길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6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해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제품 사진(사진=뉴시스·브랜드 판매페이지 캡처)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국보급 기증 문화재 ‘이건희 컬렉션’의 첫 해외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출국했다. 이날 이 회장은 남색 패딩 조끼에 회색 실크 정장바지를 매칭했다. 특히 조끼 밑단에는 남색과 대비되는 세로 줄무늬가 그려져 포인트가 됐다.

이 회장이 착용한 제품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골프웨어 ‘란스미어골프(Lansmere Golf)’의 2024년 FW 시즌 제품인 ‘남성 울 저지 베스트’ 네이비 색상이다. 정상가 99만원.

앞서 지난 2024년에도 이 회장은 란스미어골프 제품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란스미어골프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을 양복 위에 착용했다. 이 제품의 정가 역시 99만원이었다. 이 제품은 큰 관심을 받으면서 품절이 발생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4년 2월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UAE 출장을 떠나고 있다. 오른쪽은 이 회장이 착용한 란스미어 골프 캐시미어 그레이 패딩조끼 제품 (사진=연합뉴스·브랜드 상품 판매페이지 캡처)
아울러 지난해 10월 말 일명 ‘치킨회동’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만남에서도 이 회장은 란스미어 제품과 함께했다. 그날 착용한 란스미어 ‘인조 스웨이드 블루종’은 큰 관심을 받으며 품절됐다. 실제로 매장에서 “이재용 회장이 입은 그 옷 주세요”라며 제품을 찾는 고객들도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란스미어’ 재킷을 착용한 모습(왼쪽)과 해당 제품 이미지 (사진=연합뉴스·브랜드 상품 페이지 캡처)
란스미어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자주 입는 브랜드이기도 했다. 란스미어는 삼성물산 패션의 전신인 제일모직이 꿈의 원단을 표방하며 만든 원단 브랜드다. 본래 란스미어는 라틴어 양모를 뜻하는 ‘LANA’와 고대영어 호수를 의미하는 ‘MERE’의 합성어로, 1991년 탄생한 고품질의 소재를 지칭했다. 2005년엔 국내 수제의 최고급 상품을 비롯해 전통의 가치와 장인의 정신이 깃든 세계 유수의 브랜드를 발굴, 소개하는 남성 전문 클래식 편집숍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남성복과 더불어 슈트, 셔츠, 타이, 구두, 코트 등 맞춤복으로 사업을 넓혔다.

이후 란스미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GALAXY)에 최고급 라인으로 편입돼 란스미어 편집숍과 갤럭시 매장에서 취급되고 있다. ‘란스미어골프’의 경우 2022년 9월 고급 골프웨어 시장을 겨냥해 골프웨어 컬렉션으로 처음 론칭했다. 시그니처인 캐시미어와 실크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처럼 이재용 회장의 자연스러운 ‘착장 사례’가 반복되면서 란스미어는 그룹 수장의 이미지를 입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각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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