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자자' 변신한 현대차…브랜드 마케팅 지평 넓히기 '부심'

경제

뉴스1,

2026년 2월 08일, 오후 01:25

현대차가 투자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 한 장면.(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005380)가 브랜드 마케팅 채널로 '영화'를 낙점했다. 유명 배우와 서정적인 스토리텔링을 앞세운 영화 속에 자사 브랜드와 자동차를 은근히 노출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지평을 확대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자사가 투자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중 '데뷔장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분한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이민자 가정의 고립감과 정체성 혼란을 겪어온 '오드리(최희서)'가 어머니의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를 만나 삶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휴머니즘 멜로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현대차가 단순 후원이 아닌 투자자로 참여한 첫 장편영화로, 단편영화 '밤낚시'에 이어 배우 손석구와 두 번째로 협업한 프로젝트다.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의 브랜드 비전이 담긴 영화다.

현대차의 콘텐츠 마케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공개된 영화 '밤낚시'는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브랜드 최초의 단편영화로 전기차 충전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독창적인 영화적 연출을 통해 구현했다.

'밤낚시'는 화면에 차가 등장하지 않는 파격적 구성 및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Snack movie)' 형식을 도입하는 등 단편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연달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소비자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문화적 동반자'가 되는 것에 진정성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를 소통하는 콘텐츠를 다양한 형식과 시도로 꾸준히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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