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행동주의펀드에 "방준혁 자진 불연임 제안, 수용 어렵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08일, 오후 02: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코웨이(021240)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두번째 공개 주주서한 제안과 관련, 일부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지분 4%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방준혁 의장의 자진 불연임 제안을 포함한 두번째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개주주서한에 대해 지난 2025년 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이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왔으며 기존 계획의 적합성을 재검토하고,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춰 선제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왔다는 내용의 공식 답변을 전달했다.

이번 회신에서 코웨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제기한 ‘최대주주 관련 이해 상충 우려’에 대해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자진 불연임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방준혁 코웨이·넷마블 의장이 단순한 최대주주의 이해관계자가 아니라 사업전략책임자(BSO)로서 △디지털 전환 △혁신제품 출시 △글로벌 확장 △신성장동력 발굴 등 4대 핵심전략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해 온 핵심 경영진이라는 설명이다.

경영체계 역시 명확한 역할 분담 체제를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렉스(BEREX) 등 신사업과 아이콘 정수기 등 혁신상품 개발, 인공지능(AI) 도입 등 미래전략을 방준혁 의장이 전담하고 있으며 조직 관리와 효율적 운영 등 경영 전반을 서장원 대표가 총괄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로 코웨이는 넷마블이 인수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기준 매출액 8.6%, 영업이익 11.5%, 당기순이익 10.8%로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해왔음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코웨이는 최근 넷마블과의 임원 겸직을 전면 해소했으며 2026년에는 전원 독립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최대주주와의 이해 상충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독립이사 대표를 선임하는 ‘선임 독립이사 제도’를 도입해 이사회 운영의 견제와 균형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아울러 코웨이는 올 1분기 실적 발표부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C레벨 주관 온라인 컨퍼런스콜을 도입할 계획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15일 코웨이 이사회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7가지 제안을 담은 두번째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 당시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주식의 PER이 9.4배로 넷마블 인수전인 2019년 12월30일 주가 기준 16.9배, 2013~2018년 평균 NTM(향후 12개월 추정) PER 18.9배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면서 올해 1월30일까지 이를 반영한 수정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해달라고 요청했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첫번째 공개주주서한은 지난해 1월16일 발송됐다. 당시 얼라인파트너스는 넷마블이 보유한 지분율(25%)을 초과하는 영향력을 이사회에 행사하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주주환원정책 개선 및 이사회 독립성 제고 조치 시행 등을 요구했다. 코웨이는 이후 총주주환원율을 40%로 두 배 높인다는 내용의 주주환원정책 외에 지속 성장과 주주환원 개선, 적정 자본구조, 거버넌스 선진화 등을 토대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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