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왼쪽), LG생활건강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4조 2528억원, 영업이익은 33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9.5%, 52.3% 증가한 수치다.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를 비롯해 라네즈, 에스트라 등이 해외에서 선전한 결과다.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14.7% 증가한 1조 9091억원을, 영업이익은 2배가량 늘어난 20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지역 매출은 6310억원으로 20.4% 성장했다. 중화권 매출도 5124억원으로 0.5% 성장했다. 매장을 정리하고, 이커머스 채널 중심으로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출이 각각 전년보다 5.7%, 12.3%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2조 2752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49억원으로 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6조 35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전년보다 62.8% 급감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1.2% 성장했다. 특히 북미, 일본 지역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9.6%, 12% 성장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비중(12%)이 가장 큰 중국 매출이 8.7% 줄었다. 사업 부문별 수익성은 뷰티 사업부의 경우 97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음료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5% 감소한 1420억원에 그쳤다.
양사의 올해 성장 전략은 한층 정교해진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를 성장 전환의 변곡점으로 삼고, 전사 매출을 한 자릿수 초반대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더후, CNP 등 6대 글로벌 브랜드 및 4대 지역 강세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비핵심 브랜드를 정리하고, 전략적 인수합병(M&A)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디지털 커머스와 멀티브랜드(H&B) 등 채널 대응을 강화하고, 현지 리테일 숍 등에 입점을 확대해 북미와 일본 중심의 해외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북미와 EMEA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지속하며, 중화권 사업 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더마 카테고리는 물론 메이크업 카테고리와 헤어 카테고리 등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타격이 있는 상황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시장 다변화가 한 발 빨랐던 만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LG생활건강도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중국, 면세 매출 영향을 줄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