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mini 생성)
아울러 볼보는 2026년형 중형 전기 SUV EX60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최초로 탑재해 출시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제미나이를 적용해 2026년형 S-클래스에 선보일 예정이다. BMW 역시 아마존의 생성형 AI를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iX3 등 올해 신모델부터 적용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그록(Grok)’을 모델 S 등 신형 모델에 탑재했고, 폭스바겐도 지난해부터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챗지피티를 통합해 주요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차량용 생성형 AI ‘글레오AI’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 필랑트에 탑재된 생셩형 AI기반 차량 안내 애플리케이션 ‘팁스’ 화면 (사진=르노코리아)
앞으로 생성형 AI의 활용 영역은 운전 보조를 넘어 제조 최적화, 차량 설계, 예측 정비, 고객 경험 등으로 확장되며 차량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구형 차량은 하드웨어 부품 간 디지털 연동성이 낮아 생성형 AI를 탑재하더라도 활용성이 떨어졌다”며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으로 하드웨어 간 디지털 연동이 심화하면서 생성형 AI가 차량 기능 전반에 관여할 수 있게 되고, 활용도와 실용성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생성형 AI ‘그록’이 통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진=테슬라)
이러한 변화는 차량 내부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잇따른다. 그동안은 운전자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디스플레이가 계속 커졌지만, 생성형 AI 기반 인터페이스가 고도화되면 시각 중심이던 인터페이스의 일부 기능을 음성 인터페이스가 대체·보완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시각적으로 꼭 확인해야 할 정보만 디스플레이로 제공하고, 날씨와 일정 등 간단한 안내는 음성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발전함으로써 운전자의 시각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완성차 업체 간 디스플레이 확대 경쟁이 과열 국면이었지만, 투입 비용 대비 소비자가 체감하는 효용은 크지 않았다”며 “생성형 AI는 이러한 불균형을 완화하고 차량 원가 부담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