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은 발표한 피해보상 대책에 따라 9일 0시부터 15일 밤 11시59분까지 7일간 수수료 0% 정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빗썸에서 거래 지원 중인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은 지정 취지를 고려해 수수료 무료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 진행되며 해당 기간 제출된 주문에 대해 적용된다. 수수료 무료 기간 동안 발생한 거래금액은 멤버십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거래포인트 및 메이커 리워드에서는 제외된다. 이번 거래 수수료 0% 적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빗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사고 발생 당시 빗썸 앱 및 웹에 접속 중이었던 고객에게는 2만원이 지급된다. 사고 시간대(6일 오후 7시30분~45분) 저가 매도 고객에게는 매도 차액 전액(100%)과 10%의 추가 보상이 지급된다. 고객센터 내 투자자 피해구제전담반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보상과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응대할 예정이다.
빗썸이 랜덤박스 이벤트 당첨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단위를 잘못 입력해 비트코인 62만개를 오지급하는 초유의 전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7시 진행된 랜덤박스 이벤트에서 이용자에게 2000원~5만원 상당의 보상을 지급해야 했지만, 일부 당첨자에게 비트코인 2000개 단위가 잘못 입력됐다. 이로 인해 249명에게 총 62만개 BTC가 지급됐다. 당시 시세 기준 60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빗썸은 대부분 물량을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8일 현재까지 비트코인 125개 상당(약 123억원)은 아직 회수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현장점검반을 급파해 사고 경위와 내부통제 미비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8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삼성점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현재 빗썸이 보관 중인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 보유량은 이용자 예치량과 일치하거나 이를 넘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빗썸은 고객 자산은 기존과 동일하게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빗썸은 최고경영진 주도 하에 전 사업부문이 참여하는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했다. 동시에 사고 이후 주요 대응 및 조치 과정을 공지를 통해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빗썸은 이벤트 리워드 오지급 발생 이후 관련 계정의 거래 및 출금을 차단하고 즉각 회수 작업에 착수했다. 사고 원인, 회수 현황, 재발 방지 대책 및 보상안을 순차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진행 중인 당국의 조사에도 성실하게 협조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오지급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빗썸이 준비하는 미래 성장의 가치는 오직 고객 여러분의 신뢰 위에서만 존재함을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빗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고객 여러분의 자산을 가장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