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휴비츠 대표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
◇사업 영역 안과에서 덴티스트리까지 공격적 확장
김현수 휴비츠(06551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지금까지는 안과 관련 장비 중심의 매출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그동안 공들였던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 목표 매출은 200억원이며 기존 안과 장비에 더해 실적은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휴비츠는 사업 영역을 기존 안과에 이어 치과(덴티스트리)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휴비츠의 디지털 덴티스트리 진출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광학 기술이 상당히 활용된 만큼 리스크는 낮추고 이후 수익은 높인 선택으로 분석된다. 휴비츠는 지난 2024년 치과용 밀링머신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구강스캐너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 진출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핵심으로 구강을 얼마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스캔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느냐가 꼽힌다. 휴비츠 구강스캐너는 휴비츠의 첨단 광학 기술을 접목해 정확도 높은 디지털 영상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다.
휴비츠 구강스캐너는 진단부터 보철까지 모든 과정을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교합분석 기능과 소프트 티슈 필터링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데이터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김 대표는 “구강 스캐닝 과정에서 혀와 입술, 설소대 등 연조직을 자동으로 인식 및 구분해 필터링해 치아와 잇몸 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추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휴비츠는 AI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해 스캐닝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휴비츠가 보유한 치과 보철물 밀링 머신도 기존 휴비츠의 기술을 확장한 사례로 여겨진다. 휴비츠는 렌즈를 깎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같은 메커니즘을 치과용 보철물에 적용한 것이다.
◇ 올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전환점...세계 최초 OCT 구강스캐너 출시
특히 김 대표는 올해가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강점을 지닌 광간섭단층촬영(OCT) 기술을 구강스캐너에 더한 세계 최초 OCT 구강스캐너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안과 장비 중 턱을 대고 눈을 고정해 검사를 실시하는 장비가 있는데 여기서 사용되는 기술이 바로 OCT로 알려졌다. OCT는 빛을 쏴서 조직에서 반사되는 신호를 이용해 미세 단층 이미지를 만든다.
일반적인 전산화단층촬영(CT)은 엑스(X)선으로 깊은 부위를 넓게 볼 수 있지만 세밀한 부분까지는 확인이 어렵다. 하지만 OCT는 빛을 이용해 얕은 부위를 세밀하게 볼 수 있다. 구강스캐너와 접목되는 경우 치아 및 연조직의 미세 구조까지 확인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그는 “오는 10월 세계 최초로 선보일 OCT 구강스캐너는 구강스캐너 분야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 국가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OCT 구강스캐너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특허 관련해서도 다 준비를 마친 상태로 올해 하반기에는 치과 의사들이 본격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빛은 잇몸을 어느 정도 투과하는데 이를 이용해 더 많은 진료와 진단이 가능해진다. 임플란트 이식을 위해 잇몸에 심는 스크류가 잘 자리 잡고 있는지 투명교정기 사용시 이와 얼마나 잘 붙어있는지 등 OCT 기술이 더해졌을 때 구강스캐너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광학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임플란트 및 시술용 잇몸 스크류 식립이 잘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가 실을 통해 이와 잇몸 등을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에게는 상당한 출혈과 고통이 수반된다.
OCT 구강스캐너를 사용하면 이런 불편함이 사라진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경험과 주관적 판단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 완성도 등을 파악했다. 하지만 OCT 구강스캐너를 통해 확인하는 경우 구체적인 수치로 정리되는 만큼 좀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제품 정식 출시 전 해외 무대에서 몇 차례 소개했는데 기존 구강스캐너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인 만큼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며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유통사들도 OCT 구강스캐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과 글로벌 무대 유통에 대한 부분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 자회사로 편입된 오스비스의 임플란트 사업과도 시너지도 기대된다.
그는 “치과 장비와 임플란트를 모두 직접 취급하는 곳은 전세계에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올 라인업으로 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도 모두 따로 하기보다 한 번에 서비스를 받는다는 측면에서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실적을 쌓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스캐너를 중심으로 디지털 덴탈 솔루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현지 유통 법인을 통해 최대 시장 미국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일본 등 디지털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는 국가에서 메이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