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 방산펀드 올해도 '바늘구멍'…LIG넥스원등 7곳 도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09일, 오후 07:38

[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K-방산수출펀드 1차 위탁운용사(GP) 모집에 7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방산 밸류체인 접근성과 민간자금 매칭 능력, 운용 트랙레코드가 함께 평가되는 구조에서 각 진영이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우는 구도다.



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K-방산수출펀드 1차’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공고하고 서류 심사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한국캐피탈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LIG넥스원 ▲에임인베스트먼트-하랑기술투자 ▲이앤인베스트먼트 ▲프로텍벤처스-에이씨패스파인더 ▲한화자산운용 ▲호라이즌아이엠 등 7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성장금융은 이번 펀드에 출자금 200억원을 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400억원 이상 자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방위산업 관련 기업 중 ‘수출 관련 기업’과 ‘초기 단계 기업’이며, 운용사는 펀드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이들 기업에 신주 방식으로 투자해야 한다. 특히 수출 관련 기업에는 40% 이상의 의무 투자 비율이 적용된다. 수출 실적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50% 이상일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구조도 담겼다.

이번 K-방산수출펀드(1차)는 과거와 달리 수출에 방점을 찍었다. 운용사는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방산 수출 관련 기업과 초기 단계 기업에 신주 방식으로 투자해야 하고, 특히 수출 관련 기업에는 40% 이상의 의무투자 비율이 적용된다. 수출 실적 기업 투자 비중이 50% 이상일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구조도 담겼다. 최종 GP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제안심사를 거쳐 3월 말 선정 예정이며 결성 시한은 통보일로부터 4개월 이내다.

이번 경쟁은 컨소시엄 설계가 곧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한국캐피탈은 사모(PE) 하우스와 여신·금융 네트워크를 결합한 형태다. 방산 수출 기업은 생산·납품 사이클이 길어 운전자본 수요가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 이후 자금 설계와 후속 조달 지원을 패키지로 제시할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로 거론된다.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LIG넥스원 역시 컨소시엄 형태로 도전장을 던졌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3년 성장금융의 방산기술혁신펀드(2차) 접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한 바 있어, 이번에는 수출 테마에 맞춘 딜 소싱과 민간 매칭 역량을 어떻게 보완했는지가 심사 과정에서 주목될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대형 운용사로서의 자금 동원력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방산 출자사업이 최소 400억원 블라인드 결성을 전제로 하는 만큼, 기관 자금 유치와 후속 펀딩 연결성이 심사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호라이즌아이엠과 이앤인베스트먼트 역시 단독 지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경쟁에 합류했다.

한편 성장금융이 방산 테마 출자사업을 내놓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방산기술혁신펀드 1~3차에서는 중소형 증권사와 VC 컨소시엄, 또는 VC 단독 하우스가 차례로 GP를 가져갔다.

앞서 지난 2022년 방산기술혁신펀드(1차) 에서는 BNK투자증권-현대기술투자 컨소시엄이, 2023년 2차는 한화투자증권-원익투자파트너스가, 2024년에 진행된 3차는 에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성장금융은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제안심사를 거쳐 내달 말 최종 GP를 선정할 계획이며, 펀드 결성 시한은 선정 통보일로부터 4개월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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