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사진=교원그룹)
교원그룹은 해킹 사태 확인 뒤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선제적인 조치에 착수한 가운데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지난달 10일 오전 8시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사내 시스템이 해킹된 것을 확인하고 바로 내부 망분리 조치 시행 및 KISA에 침해 정황을 신고했다. 지난달 12일에는 데이터 외부 유출을 정황을 확인하고, 다음 날 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추가로 신고했다. 이후 KISA를 중심으로 꾸려진 정부 조사단 측은 교원그룹 가상 서버 600대가량이 랜셈웨어에 감염 범주에 포함되고 그룹사 회원 554만명(중복 제거)의 정보가 유출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정부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조사 결과 발표가 기약 없이 지연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빨간펜, 구몬 브랜드 학습지를 이용 중인 아이들의 이름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원성이 크다. 한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아직 개인정보 유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학습지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회사측에서)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객들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올해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고했던 주요 신사업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장 회장은 올해 방문판매 조직 3900여명의 영업망을 활용해 식물재배기 등 주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계열사와 시너지를 추구하겠다는 구상을 꺼냈다. 장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교원웰스는 올해 방문판매 황금기를 맞이해 엄청나게 비약할 것”이라며 “대박 상품이 연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며 그중에서도 채소재배기는 압권이 될 것이다. 방문판매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개척상품이자 미끼상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방문판매의 경우 3050 여성 고객이 주요 타깃층인 사업 확장 모델인 만큼, 이번 해킹 사태로 학부모들의 불신 심화가 발목을 잡아 사업 확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그룹은 해킹 사태가 정리되기 전까지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확인되면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현재 정보 유출 정황에 포함된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정보 유출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고객들에게 말씀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