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AI검색시대 ‘콘텐츠 플랫폼’ 만든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0일, 오후 07:22

신한금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챗GPT·제미나이로 나를 위한 상품까지 추천받는 시대 신한금융그룹이 콘텐츠 플랫폼을 새로 만들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 솔깃(SOL+솔깃)이란 이름의 별도 홈페이지를 만들어 고객은 생활 밀착형 금융 정보를 얻고, 신한금융은 AI 검색엔진의 콘텐츠 제공자로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홍보한다. 금융상품·서비스도 AI를 통해 검색하고 선택하는 AI소비 시대에 본격 대응하는 차원이다.

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신한금융 콘텐츠 플랫폼인 ‘신한 솔깃(가칭)’을 론칭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신한 솔깃은 신한금융의 앱 ‘쏠(SOL)’과 ‘고객에게 솔깃한 이야기를 제공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신한금융이 솔깃을 만드는 건 AI를 통한 브랜드 노출 빈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와 같은 생성형 AI 검색 엔진이 신한금융의 솔깃에서 금융 관련 정보를 찾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이 좋아져서 국내형 펀드에 투자하고 싶은데 주의사항을 알려줘, 요새 인기 많은 펀드 종류를 알려줘’라고 고객이 AI 엔진에 입력하면 신한 솔깃에서 그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AI 검색 엔진이 질문에 답변하고 출처를 밝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한금융’ 브랜드가 노출된다. 나아가 신한금융의 상품이나 서비스명이 언급돼 고객들은 신한금융에 대한 인식과 친숙함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신한금융은 미래전략연구소와 은행을 중심으로 솔깃 플랫폼을 설계하고 있다. 올해 안에 홈페이지 오픈을 목표로 어떤 콘텐츠를 넣을지, AI 검색 최적화(GEO)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지 준비하는 단계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등 각 계열사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한 데 모으고 솔깃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 밀착형 콘텐츠로 공적 기능도 가미한다. 연말정산 시즌에는 절세가 가능한 금융상품 추천, 청년미래적금 등 정책성 상품이 나올 때에는 가입요건·신청절차 등을 안내하는 생활금융 콘텐츠를 제공하는 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매달 20건 이상의 신규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 홈페이지 외에 별도의 플랫폼을 개설해 AI 검색엔진이 정보를 더 잘 읽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금융그룹 중에서는 KB금융이 전국민의 금융지식 파트너라는 콘셉트로 ‘KB의 생각(KB Think)’를 운영하고 있다. KB금융그룹과 각 계열사의 전문가가 집필·검수한 신뢰성 있는 금융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별도 채널이다. 2024년 2월 KB금융그룹이 만든 KB의 생각 홈페이지는 지난해 10월 누적 조회수가 3000만을 넘어섰고 AI 검색엔진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