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노조, 창사 최초 쟁의 돌입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후 05:3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에어부산 노조(조종사·객실 승무원)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종사 조합원 233명 중 205명(91.5%), 객실 승무원 110명 중 78명(70.9%)이 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종사 노조는 2월 10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도 사측과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즉각 쟁의권을 확보하고 오는 13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더 이상 형식적인 협상과 시간 끌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항공사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파업이 제한되는 만큼, 노조는 모든 법령과 운항 매뉴얼을 100% 준수하는 준법투쟁에 나선다. 이는 그동안 안전과 운항 유지를 명분으로 관행처럼 강요돼 온 과도한 업무, 무리한 근무 편성, 편법적 운영에 대한 협조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노조는 피켓 시위와 현수막 게시, 스티커 부착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에어부산 임금 수준은 통합 대상인 진에어의 평균 82%다. 기장은 약 91%, 부기장은 경력에 따라 87~88% 수준이다.

노조는 지난해 사측이 “통합 LCC 출범 전까지 단계적으로 진에어와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제시한 인상률은 고작 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노조가 요구하는 7%인상 역시 ‘과도한 인상’이 아니라, 통합을 전제로 한 최소한의 형평성 회복이라는 입장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