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본사 전경,(사진=메리츠화재)
7일 메리츠금융지주는 ‘2025년 실적발표’를 통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이 1조 6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투자영업이익은 8623억원으로 13.2% 증가한 반면, 보험영업이익은 1조 4254억원으로 7.1% 감소했다.
투자이익은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평가이익 증가가 주효했다. 메리츠화재는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지난해 투자자산이익이 1조 50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투자이익률은 3.7%를 유지하며 보험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반면 보험이익은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이익이 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의료파업 기간 지연됐던 진료가 정상화되면서 실손보험을 중심으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3·4세대 실손보험 계약의 손실 규모가 크게 축소되며 일부 환입 효과가 발생했고,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전략을 유지한 점은 보험손익 감소 폭을 제한했다.
실제 상품별 손해율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의료 이용 정상화로 실손보험금 지급이 증가한 가운데 일반보험 손해율은 73.5%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자동차보험은 기상이변과 사고 빈도 증가 영향으로 86.3%를 기록해 3.7%포인트 올랐다. 장기위험손해율 역시 93%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상승하며 전반적인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CSM 잔액은 11조 1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전략에 따른 신규 CSM 유입이 이어진 데다, 손실 부담 계약 환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CSM은 일정 부분 상각돼 보험영업이익에 반영된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신제도로 인한 보험이익 타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신규 담보 손해율을 이미 90% 이상으로 적용해 왔고, 갱신 담보 역시 보수적인 가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 변경으로 인해 의미 있는 수준의 추가적인 재무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3회차와 25회차 유지율은 각각 84.4%, 64.5%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적정성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지급여력비율(K-ICS)은 237.4%로 전년 대비 10.8%포인트 하락했지만,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크게 상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