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작년 순익 2조3501억…3년 연속 ‘2조 클럽’ 달성(종합)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후 05:36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한 비이자 부문의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메리츠금융지주 본사 전경.(사진=메리츠금융지주)


11일 메리츠금융지주는 ‘2025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2조 3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3년 연속 ‘2조 클럽’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요 계열사 전반에서 본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위험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계열사별로는 메리츠증권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7663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1% 성장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우량 자산 중심의 기존 딜 상환과 신규 대형 딜 성사가 이어진 데다, 자산운용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소매(리테일) 부문 역시 고객 기반 확대와 자산 잔액 증가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이 진행됐다.

반면 메리츠화재의 순익은 1조 6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자산운용 성과에 힘입어 투자영업이익은 8623억원으로 13.2% 증가했으나,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보험영업이익이 1조4254억원으로 7.1%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자본적정성 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해 지급여력비율(K-ICS)은 237.4%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크게 상회했다. 기본자본비율 역시 80%를 웃도는 수준이다.

계열사들은 신제도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유지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손해율이 올해 들어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났던 일시적 진료·검진 수요와 일부 고액 사고 영향이 완화되며, 최근 손해율 흐름은 내부 관리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 감독규정 가이드라인과 관련해서도 신계약 기준으로 이미 보수적인 손해율 가정을 적용해 온 만큼 추가적인 재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전통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IB 부문 영업수익 비중은 부동산 54%, 기업금융 46%로, 기존 부동산 편중 구조에서 점진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향후 주식자본시장(ECM)과 채권자본시장(DCM)으로 영역을 확대해 IB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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