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멈췄던 IPO 시동…위펀, 호실적 내세워 코스닥 상장 도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후 06:14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기업을 대상으로 간식·조식·복지부터 사무실 운영·공간관리 등을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플랫폼 기업 위펀(wefun)이 올해 코스닥 상장에 본격 도전한다.



11일 밴처케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위펀은 작년 실적을 확정한 후 오는 4월께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상장예비심사(사전 심사)를 신청하기로 로드맵을 짰다.

앞서 위펀은 지난 2024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하나증권을 선정하고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위펀이 지난해 내실 다지기에 돌입하면서, IPO 일정을 연기했다.

2018년에 설립된 위펀은 사무실에 간식을 배송하는 '스낵 24' 서비스를 시작으로 몸집을 불려왔다. 2020년에는 직원들의 조식 케이터링을 제공하는 '조식 24' 서비스를 론칭했고, 임직원 생일선물을 발송하는 '생일 24'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B2B를 기반으로 고객군을 적극적으로 확보한 결과 빠르게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위펀의 매출액은 2019년 35억원, 2020년 85억원을 기록한 뒤 2021년 220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후에도 2022년 468억원, 2023년 766억원, 2024년에는 매출 143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2023년 개인편의점 1위인 종합물류회사 '우린'을 인수했고, 2024년에는 커피머신 및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회사인 '넥스트씨앤'까지 품는 등 공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기업공개를 추진하려다가 잠시 중단한 데에는 급격하게 불어난 몸집을 일부 추스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펀이 올해 코스닥 시장에 문을 다시 두드리는 건 작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작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2025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선정되는 등 미래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이 형성됐다.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스태티스타가 아시아 태평양 13개국 1만여 개 기업 중 높은 성장세를 보인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는 순위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위펀의 작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에는 꼭 상장에 성공하자는 내부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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