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왼쪽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본점(사진=각 사)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은 2조 6746억원,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각각 1.0%, 0.4% 증가했고,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2조 4377억원, 영업이익 39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0.1%, 9.6% 증가했다. 양사 모두 대규모 신규 점포 및 리뉴얼 투자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이 포함된 지난해 4분기에는 백화점3사 모두 큰 폭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롯데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226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21% 증가한 1377억원을, 신세계백화점은 18.6% 성장한 1433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백화점들의 실적 개선은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3사 모두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보다 25% 증가했고,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이 주요 거점 역할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4분기 외국인 매출이 70% 늘었고, 롯데백화점도 4분기 외국인 매출이 37% 급증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아울러 명품과 고가 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신세계백화점의 하이 주얼리·럭셔리 시계 매출은 전년 대비 41% 늘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패션 등 고마진 상품군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3사 모두 점포 리뉴얼과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면서 집객 효과를 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 체험 중심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판교점은 매장 확장 없이도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 ‘헤리티지’, ‘더 리저브’ 등을 새롭게 선보였고, 롯데백화점도 인천점에 2800평 규모의 경기 서부권 최대 ‘럭셔리 패션관’을 오픈하는 등 리뉴얼을 진행했다.
백화점들은 올해 차별화 콘텐츠와 외국인 겨냥 마케팅 등으로 승부를 볼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과 명동 롯데타운을 중심으로 외국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본점은 외국인 전용 멤버십 카드 출시 등 특화 서비스로 글로벌 관광 필수 코스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주요 거점 점포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VIP 경쟁력도 높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상권별 최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신세계만의 독자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생각이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점포 추진과 함께 점포별 시그니처 공간 조성, 신규 콘텐츠 개발, 대형 테넌트 강화로 고객 체험을 확대한다. 또 핵심 점포에선 고급화 전략과 VIP 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