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GMC가 이제는 아무나 넘보기 어려운 품격을 갖추고 한국 시장에 당당하게 재입성했다. 병참과 물자를 나르던 병사의 자리에서 작전을 총괄하는 상급 지휘관으로 올라선 모습이다.
GMC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 (사진=한국GM)
GMC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면부는 드날리 얼티밋 트림의 상징인 ‘베이더 크롬’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번쩍이는 장식용 크롬이 아니라 묵직하고 어두운 질감의 크롬이 차체에 진중하고 권위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사단장 차 들어온다.” 군 복무 시절 멀리서 다가오는 지휘관 레토나를 바라볼 때 느꼈던 묘한 압도감이다.
GMC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 내부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포탄도 막아낼 것처럼 육중한 문은 놀라울 만큼 매끄럽고 부드럽게 열린다. 실내는 브라운 컬러 가죽과 알루미늄 크롬 가니시 조합으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촘촘한 스티치와 부드러운 가죽 촉감은 이 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바퀴 달린 프라이빗 집무실에 가깝다는 인상을 남긴다.
GMC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 내부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운전석에 앉는 순간 ‘좌석’보다는 ‘소파’에 몸을 맡긴 듯한 편안함이 먼저 느껴진다. 높은 시트 포지션에서 내려다보는 도로 풍경, 넉넉한 암레스트, 여유로운 공간이 어우러져 차를 운전한다기보다는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선사한다.
GMC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 내부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처럼 외형은 터프하지만 주행 감각은 구름 위를 미끄러지듯 부드럽고 섬세하다. 2.5 터보 엔진은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정숙하고 회전 질감도 매끄럽다. 덩치에 비하면 배기량이 크지는 않지만 초반 가속에서 답답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훅-’ 치고 나가는 박력보다는 부드럽고 완만하게 속도를 끌어올리는 느낌이다.
GMC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기술인 ‘슈퍼 크루즈’는 향후 아카디아에 적용될 예정이다. 하드웨어는 이미 모두 탑재돼 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이뤄지면 주행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GMC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 (사진=한국G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