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지난주 코스피에서 약 10조 원을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는 약 6조 원을 순매도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물량을 떠안았던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주(9~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총 5조 8876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 4255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외국인이 11조 883억 원을 순매도하고, 개인 투자자가 9조 5860억 원을 순매수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이 기간 개인 투자자의 매도는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조 3557억 원, 3조 474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 순매도 금액의 9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역시 지난주에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조 7152억 원, 5조 407억 원 매도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는 각각 3조 8023억 원, 4조 4937억 원 순매수한 것과는 반대 양상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국면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일 15만 400원까지 떨어지고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전날(11일)은 전일 대비 1.21% 상승한 16만7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사상 첫 17만 원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90만 원을 돌파했던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지난 2일 83만 원으로 떨어진 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9일에는 88만 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장중 3%대 상승세다.
이렇듯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 2일 사상 최초로 111조 원을 돌파했다가 일주일 만에 10조 원 이상 빠지면서 지난 10일에는 95조 2996억 원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의 성과는 1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힘이 빠진 모습으로, 연초 폭등 부담감을 덜고 가려는 수요가 우위에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여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 등 소수 종목이 장중 코스피 상승을 견인해 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간에 과도하게 급등한 데에 따른 주가 되돌림 현상을 그리 나쁘게 볼 필요는 없는 듯하다"고 했다.
jup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