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누슈카 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9 © 뉴스1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한국 신용등급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a2'는 무디스 평가 등급 중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높은 경제적 다양성과 경쟁력, 주요 도전 과제에 대한 제도적 관리 역량이 등급 유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둔화, 이에 따른 정부 부채 증가 등은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1.8%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1.0%)보다 0.8%포인트(p) 개선된 수치다. 정부 전망치(2.0%), 한국개발연구원(KDI·1.9%) 등의 전망보다는 낮고, 한국은행(1.8%) 전망치와 같다.
무디스는 "지난해 부진했던 성장이 올해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글로벌 인공지능(AI) 업사이클, 설비 투자 회복 등에 힘입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2024~2025년의 계엄령 사태와 탄핵, 조기 대선은 국내 제도의 스트레스와 양극화를 드러냈다"면서도 "한국의 제도적 역량이 경제 성과를 유지하고 재정 건전성의 추가적인 훼손을 막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기존의 북한 관련 긴장뿐만 아니라 미·중 기술 패권 경쟁, 한·미 간 무역·투자 이슈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재정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고령화에 따른 의무 지출 증가로 국가채무비율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향후 등급 상향 요인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재정 악화를 되돌릴 수 있는 구조개혁의 성공, 지정학적 리스크의 해소 등을 꼽았다. 반면 재정 건전성의 심각한 악화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은 하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