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생애 최초 집합건물 매수, 7개월래 최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3일, 오후 05:3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생애 최초 아파트 등 집합건물 매수자가 작년 6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방은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생애 최초 매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생애 최초 매수자가 3만 8023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3만 9145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매수자 수는 지난해 11월 2만 9338명에서 12월 3만 3982명, 올해 1월 3만 8023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생애 최초 매수자는 요건 충족 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 규제 완화가 일부 적용된다. 여기에 전세 매물 부족과 임차시장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실수요층의 매수 전환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만 8745명으로 전체의 49.3%를 차지했다. 40대는 9302명(24.5%), 50대 4360명(11.5%), 20대 3017명(7.9%) 순이다. 30대는 전월(1만 6080명) 대비 16.6%, 40대는 전월(7524명) 대비 23.6%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30대는 결혼과 출산 등으로 주거 안정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생애 최초 매수 수요가 가장 활발히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 40대는 자녀 교육과 주거 안정 필요성이 커지는 시기로 그동안 매수를 미뤄왔던 대기 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생애최초 매수자는 1만 8430명으로 전월보다 9.5% 증가했다. 경기도는 1만 275명으로 14.6% 늘었고, 이 중 30·40대 비중이 73%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은 6553명으로 5.4% 증가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은 1602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30대, 40대 중심의 수요는 유지됐다.

지방에서도 생애 최초 매수자 수가 증가했다. 1월 지방 생애 최초 매수자는 1만 9593명으로 전월 대비 14.3%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부산은 3937명으로 33.2% 급증했고, 경남(2898명), 충북(2792명), 경북(2214명), 대구(1737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대출 여건과 가격 구간을 고려한 선별적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생애 최초 매수는 투자보다 주거 안정 목적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 경기, 공급 일정과 제도 변화 가능성 등 거시 변수에 따라 향후 수요 강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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