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각각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 근원 CPI가 2.5%를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2021년 3월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비 급등이 본격화되기 직전 시점이다.
◇ 에너지 가격 하락…휘발유 3%대 급락
1월 물가 상승은 주거비가 주도했다. 주거비 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체 상승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유주등가임대료(OER)와 임대료 지수도 각각 0.2%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3.2% 떨어지며 전체 물가 상승폭을 제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에너지 가격은 0.1% 하락했으며, 휘발유는 7.5% 급락했다. 다만 전기요금(6.3%)과 천연가스 요금(9.8%)은 1년 전보다 큰 폭 상승했다.
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가정 내 식품 가격과 외식 물가가 각각 0.2%,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식품 가격이 2.9% 상승했으며, 외식 물가는 4.0%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 항공료 6.5% 급등…중고차는 하락
근원물가 구성 항목 가운데서는 항공료가 전월 대비 6.5% 급등했다. 개인위생용품(1.2%), 오락(0.5%), 통신(0.5%), 의류(0.3%) 등도 상승했다. 의료서비스는 0.3% 올랐으며, 병원서비스는 0.9% 상승했다. 반면 중고차 및 트럭 가격은 1.8% 하락했고, 자동차보험료도 0.4% 내렸다.
전년 대비로는 주거비가 3.0% 상승하며 근원물가를 견인했다. 의료(3.2%),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3.9%), 개인위생(5.4%)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지표는 지난해 가을 예산 공백으로 일부 통계 공표가 지연된 이후 발표된 것으로,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