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복을 입은 레니와 라라가 '포춘마켓'이 한창인 축제콘텐츠존에서 포토타임과 전통놀이 등 설날 이벤트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9 © 뉴스1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역동적인 기운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이번 설 연휴, 테마파크가 정답이다. MZ세대를 위한 신년 운세 마켓부터 아이들의 동심을 저격할 인기 캐릭터 퍼레이드까지, 전국의 놀이공원이 '종합 선물 세트'를 마련하고 관람객 맞이 채비를 마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닷새간의 설 연휴를 맞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전국 주요 테마파크들이 '전통'과 '동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뻔한 '집콕' 대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요 명소들의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설 연휴를 앞둔 12일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제기차기를 즐기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로얄가든 광장에서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2026.2.12 © 뉴스1 윤일지 기자
"티니핑 보고, 황금 행운까지"…롯데월드 3사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이번 설 연휴 '동심'과 '행운'을 동시에 조준했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건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캐치! 티니핑 퍼레이드'다.
연휴 기간 매일 오후 5시, 1층 퍼레이드 코스에는 하츄핑을 비롯한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전 10시와 11시에는 한복을 입은 로티·로리가 정문과 회전목마 앞에서 새해 인사를 건네는 '설맞이 특별 그리팅'이 진행된다.
'대박'을 꿈꾸는 방문객을 위한 경품 행사도 놓칠 수 없다. 22일까지 진행되는 '포에버 모먼츠 온 화이트데이'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황금 로티 5돈'(1명)과 시그니엘 숙박권(2명) 등을 증정한다. 3층 민속박물관에서는 액막이 명태 제작 체험과 투호, 윷점 보기 등 전통 놀이판이 벌어진다.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세계관을 입힌 겨울 시즌 축제 트윙클 미라클 윈터(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올해 새 식구가 된 '카피바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하 1층 수조에서는 매일 두 차례(11시, 15시) 카피바라의 오물오물 먹방을 감상하는 국내 최초 'ASMR 생태설명회'가 열린다. 메인 수조에서는 한복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수중 세배를 올리고, 바다사자가 관람객과 윷놀이 대결을 펼치는 이색 풍경도 연출된다.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118층 스카이데크를 국악 공연장으로 바꾼다. 16일에는 국악 그룹 '울림', 17~18일에는 '케이소리'가 출연해 발아래 펼쳐진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신명 나는 국악 버스킹을 선보인다.
사진은 에버랜드 타로점에서 모델들이 신년 바오패밀리 굿즈와 함께 타로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삼성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6 © 뉴스1
"MZ는 운세, 가족은 스파"…확 바뀐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운세' 트렌드를 테마파크에 접목했다. 정문 글로벌 페어 지역에 거대한 '자이언트 포춘쿠키'와 함께 '포춘마켓'(Fortune Market)을 열었다.
마켓 내 '축제콘텐츠존'에서는 전문가에게 무료로 사주와 타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꽃바람 이박사의 꽃점', '수정구슬 점치기' 등베 이색 체험으로 재미를 더했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대형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존이 열려 3대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놓치면 안 될 혜택은 '에버 투 캐비'다. 오는 27일까지 에버랜드 이용객은 당일에 한해 캐리비안 베이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논 뒤, 뜨끈한 '윈터 스파 캐비'에서 명절 피로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K-컬처 설 연휴 이벤트(서울랜드 제공)
"진짜 설날은 민속촌에서"… 한국민속촌·서울랜드
가장 한국적인 설날 풍경을 원한다면 단연 한국민속촌이다. 설 당일(17일) 액운을 태우고 소원을 비는 대형 '달집태우기' 행사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지신밟기 농악 공연과 토정비결 보기가 연휴 내내 이어진다.
서울랜드는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1988 골목놀이터'를 통해 부모 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떡메치기 체험과 인절미 시식 행사가 열려 명절의 정을 나누고, 밤에는 '루나 빛 축제'와 설 특집 불꽃놀이가 연휴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지방도, 수중도 축제"… 대구 이월드·코엑스 아쿠아리움
대구의 랜드마크 이월드는 입장객이 직접 뛰고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경찰과 도둑' 추격전 게임이 메인 이벤트로 진행되며, 83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설날 스페셜 불꽃쇼'가 볼거리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말띠'(1990년, 2002년, 2014년생 등)를 위한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설맞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seulb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