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의점 업계는 올해 처음 본격적으로 춘절 마케팅을 빼들었다. GS25는 알리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해 고액권부터 소액 할인권까지 차등 제공한다. 특히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외국인 상권 내 약 1400개 점포에서 단독 즉시할인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QR을 스캔하고 유니온페이로 결제하면 15%가 즉시 할인된다. CU 역시 2월 11일부터 알리페이, 2월 13일부터 위챗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면세점도 춘절 특수를 겨냥해 할인 쿠폰과 결제 포인트, 제휴 이벤트 등을 일제히 강화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알리페이플러스와 손잡고 중국인 전용 할인 쿠폰 이벤트를 통해 현장 구매를 유도하며, 롯데면세점은 간편결제 포인트 지급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신라면세점도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23만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증정하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위챗 결제 1200위안 이상 시 40위안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백화점 업계는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더현대서울을 중심으로 한복 체험존과 K패션 팝업(임시매장)을 운영하고 외국어 안내 인력을 대폭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할인 쿠폰과 함께 식음·문화 체험 공간을 연계해 관광객이 매장 내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명동 본점과 잠실점에서 중국어 안내, 결제 연동, K콘텐츠 프로그램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고, 올해도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로드숍과 리테일 부문은 실속형 쇼핑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올리브영, 무신사, 다이소 등은 트렌드 제품 중심 큐레이션(선별추천)을 강화하고 체험 공간을 늘려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대량 면세 쇼핑보다는 현지 브랜드 경험과 맞춤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실용적 접근 전략이 주효하다는 평가다.
유통업계가 전체적으로 소비 동선을 정밀 설계하는 데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을 얼마나 오래, 얼마나 다양하게 머물게 하느냐가 객단가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춘절은 외국인 관광 소비가 연중 가장 집중되는 시기이자, 브랜드별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구간”이라며 “결제 편의성은 기본이고, 체험형 콘텐츠와 고객 맞춤 서비스가 외국인 유치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