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링하는 아틀라스(사진=현대차그룹)
경영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세계 휴머노이드 제조 및 핵심 부품 역량의 50~70%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 특히 핵심 부품의 원재료 명세서(BOM) 기준 중국의 비중은 최소 55%에 달한다. 로봇의 지능이 인공지능(AI)에 달려 있지만 지능을 구성하는 핵심은 하드웨어이고 이는 부품 경쟁력과 직결돼 있다. “중국 로봇은 쿵푸, 댄스만 한다”는 조롱도 있지만 이 부품 경쟁력이 중국이 무서운 이유다.
로보틱스는 수많은 부품을 조립해 대규모 완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완성차 산업과 유사한 성격을 갖는다. 우리 완성차 산업은 다양한 부품 공급 체인이 뒷받침되면서 오늘날 세계 3위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에서는 중국의 전방위 부품 공세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찬가지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 국산화가 절실하다. 미래 제조업 및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신수종 산업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늦지 않게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경태 수석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