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가 바꾼 서울 관광 지형도…도심 'e스포츠 성지순례' 열풍

경제

뉴스1,

2026년 2월 14일, 오전 06:35

종각 치지직 롤파크 아레나 관중석(서울관광재단 제공)

'페이커' 이상혁이 쏘아 올린 공은 거대했다. 단순한 오락을 넘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핵심 '소프트파워'로 인정받은 게임 산업이 서울 관광의 지형도마저 바꾸고 있다.

최근 이상혁 선수가 e스포츠계 최초로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훈하며 그 위상은 정점을 찍었다. 전설적인 선수의 발자취를 좇고, 뜨거운 경기 열기를 직접 체험하려는 글로벌 팬들의 'e스포츠 성지순례'가 서울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유다.

이에 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한 서울의 새로운 풍경과 팬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게임 명소를 소개한다.

종각 치지직 롤파크에 전시된 팀 유니폼(서울관광재단 제공)

종각 롤파크 벽면에 그려진 페이커 선수(서울관광재단 제공)

직관의 묘미와 팬덤 문화의 결합…종각 치지직롤파크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 인근 그랑서울 3층에 자리한 치지직롤파크는 도심 한복판에서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전용 경기장이다. 대형 스크린과 최첨단 음향·조명 시스템을 갖춰 현장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경기장은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팬 경험을 확장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구단별 로고와 유니폼, 우승 트로피 등이 전시돼 있으며, 통로 곳곳에는 주요 선수들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나 시즌 중에는 경기 시간에 맞춰 변동된다. 경기 관람료는 주중 2만 원, 주말 2만 5000원이다. 단, 이번 설 당일은 휴관하므로 방문 시 유의해야 한다.

넷마블게임박물관 아서스 조형물(서울관광재단 제공)

넷마블게임박물관 최초의 게임 스페이스워(서울관광재단 제공)

게임의 역사를 걷다…넷마블게임박물관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역사와 변화를 조망하는 아카이브 공간이다. 1950년대 초기 컴퓨터 게임부터 1978년 국내 최초 아케이드 게임기 도입, e스포츠의 탄생까지 한국 게임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관은 입구에 설치된 블리자드의 대표 캐릭터 아서스 대형 조각상을 시작으로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 등 세 가지 테마로 이어진다. 기계식 사운드부터 현대 게임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는 사운드트랙 코너와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는 플레이컬렉션도 갖췄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하며 지하철 1호선·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금천07번 버스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 7000원이다. 이곳 역시 설 연휴 기간에는 문을 닫는다.

레드포스pc아레나 신논현점 내부(서울관광재단 제공)

T1 베이스캠프 내부(서울관광재단 제공)

먹고, 보고, 즐긴다…진화하는 프로게임단 PC방
프로게임단이 운영하는 PC방은 팀의 정체성을 녹여낸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며 서울의 새로운 체험형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개되는 세 곳 모두 설 연휴 기간 24시간 정상 운영해 연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 있는 젠지GGX는 팀 우승 트로피와 유니폼이 전시된 굿즈숍, 경기 관람이 가능한 뷰잉 파티존을 갖췄다. '쵸비빔면' 등 선수 이름을 딴 이색 메뉴가 특징이다.

홍대입구역 1번 출구와 인접한 T1 베이스캠프는 팀 컬러인 붉은색을 공간 전반에 적용했다. 입구 포토 부스에서는 선수들의 프레임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페이커 선수가 꼽은 불닭게티 등 선수들의 선호 메뉴도 판매한다.

강남 신논현역 인근의 레드포스PC아레나 신논현점은 미식 요소를 강화했다. CIA 요리학교 출신 셰프가 조리하는 식사 메뉴를 제공하며, 커플룸·단체룸을 완비해 소규모 모임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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