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명 몰려온다…`中 유커·싼커` 맞이 나선 식품업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4일, 오전 07:1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음력설·15~23일)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9일에 이르는 역대 최장 연휴인 데다, 한중 정상이 만든 해빙 무드로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이 예상되면서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식품·외식업체들은 유커(단체 관광객)와 싼커(개별 관광객) 특수를 잡기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13일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 기간 방한하는 중국인은 최대 1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일평균 기준 전년 대비 44% 급증한 수치다. 연휴 전후에 찾는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20만~25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중국인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622달러(이날 한화 기준 234만원)로, 전체 외래객 평균(1372달러)을 웃도는 ‘큰손’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만큼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12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간편결제 수단 등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올해는 역대 가장 긴 춘제 연휴(1523일)인 만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19만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춘제 기간 일평균과 비교해 44% 증가한 규모다. (사진=연합뉴스).
오리온은 주요 상권 편의점과 대형마트 매장을 중심으로 인기 상품 물량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중국 현지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물고기 모양이 ‘복(福)’을 상징한다고 알려진 ‘오리온 참붕어빵’을 비롯해 외국인 대상 1위 상품 ‘오리온 비쵸비 대한민국’ 물량 등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비쵸비는 ‘한국의 도쿄바나나’라는 별칭이 붙으며, 대표 기념 과자로 자리잡았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에 가면 꼭 사야 하는 간식”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SNS에 인증 게시물이 자주 올라온다는 게 업계 얘기다.

오리온 비쵸비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는 설 명절을 맞아 전통 한복을 차려 입은 할리베어 키링 3종을 선보였다. 브랜드 마스코트 할리베어에 색동저고리와 노리개, 갓 등 한복의 디테일을 살려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기념품 수요까지 공략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설을 겨냥해 한국 전통 간식인 한과를 아이스크림으로 풀어낸 ‘아이스 찹쌀 한과’를 내놨다. K디저트 열풍에 맞춰 기획한 제품은 한국적인 원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할리스가 설날을 맞아 선보인 할리베어 키링 3종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로 알려진 ‘태극당’과 협업해 전병과 쿠키를 결합한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청색과 적색의 전통적인 컬러 조합을 적용해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이 외에 도미노피자는 전통 보자기 이미지를 적용한 ‘설 특별 피자박스’ 패키지를 더해 명절 분위기를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전통의 맛과 멋을 살린 제품들이 인기다. ‘기념품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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