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회계사 연소득 1.2억 '부동의 1위'…5년째 변호사 제쳤다

경제

뉴스1,

2026년 2월 14일,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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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회계사가 5년 연속으로 전문직 개인사업자 중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는 1년 만에 평균 소득 1억 원대를 회복했지만 회계사를 넘지는 못했다.

1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4년 귀속 전문직 종사자 업종별 사업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개업 회계사는 1628명으로 총 1992억 원의 사업소득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 2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억 2400만 원)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2020년 이후 5년 연속 전문직 소득 1위 자리를 지켰다.

변호사는 회계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개업 변호사 6954명이 신고한 총사업소득은 7366억 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600만 원 수준이다. 변호사 업계는 2020년 1억 900만 원에서 2023년 9700만 원까지 떨어지며 1억 원 선이 붕괴됐으나, 1년 만에 다시 1억 원대를 회복했다.

두 직역 간 소득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은 개업 환경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회계사는 통상 대형 회계법인에서 수년간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고, 확실한 거래처를 확보한 뒤 독립하는 경우가 많다. 고정적인 수입 기반을 마련한 상태에서 개업하기 때문에 초기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게 잡히는 것이다.

반면 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 증가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대형 로펌이나 기업에 취업하지 못한 변호사들이 자격증 취득 직후 바로 개업 전선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면서 전체 평균 소득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회계사와 변호사에 이어 세무사가 소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업 세무사 1만 894명이 신고한 1인당 평균 소득은 8200만 원이었다.

이어 △변리사 8000만 원 △관세사 6000만 원 △감정평가사 3900만 원 △법무사 3200만 원 △건축사 30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공인노무사는 2500만 원으로 조사 대상 9개 전문직 중 가장 낮았다.

이번 통계는 법인에 소속돼 급여를 받는 전문직 근로소득자는 제외된 수치다. 개인 사무소를 개업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업자의 소득만을 기준으로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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