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6일 오후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 관련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2.6 © 뉴스1 안은나 기자
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가 66억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상규모는 전년 대비 43%(공시시점 종가기준) 줄어든 규모로 파악됐다.
14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주식보유 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 겸 쿠팡Inc 최고행정책임자 겸 법률고문은 성과 조건부 보상주식으로 26만 9588주의 쿠팡 클래스A주식을 받았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종가(13일 현지시간) 16.98달러 기준 457만7604달러(약 65억8000만원) 수준이다.
그는 2022년 3월 부여된 물량 2만 1672주와 지난해 4월 부여된 물량 24만 7916주를 받는다. 주식 수령은 2022년 부여분은 다음 달 1일, 지난해 부여분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받을수 있다. 단, 주식을 받으려면 수령일까지 재직해야한다.
로저스 대표의 성과조건부 주식 보상은 지난해 수령한 34만6253주와 비교해 수량기준 2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보상규모는 1월 27일 17만7892주(당시 종가 22.7달러), 2월 28일 16만8361주(당시 23.7달러)로, 당시 가치는 약 802만달러(약 115억 원)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시 시점 종가 기준 달러 가치로는 1년만에 약 4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PSU는 미래 수령일에 주당 가치가 산정되는 만큼 향후 주가흐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 주가는 지난 11월 29일 정보 유출 사태 이후 39% 가량 하락했다.
PSU는 성과와 재직기간 등에 따라 주식을 분할 매도할 수 있는 중장기 성과보상 주식 제도다. 수년 전부터 성과 달성을 이유로 부여되지만 즉시 현금화가 불가능하다. 길면 1~2년 이상의 일정 재직기간을 채워 소유 권리를 확정하는 베스팅(vesting) 시점에 도달해서야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주당 가치도 수령일에 결정된다.
쿠팡 측은 "로저스 임시 대표는 2022년 3월과 2025년 4월에 해당 회계연도의 보상 패키지 일부로 PSU가 부여됐다. PSU 수량은 지난해 대비 22%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PSU는 아직 권리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지급 시점까지 회사에 재직하는 것을 조건으로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분할해 베스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가 향후 재직 기간을 채우면 전체 보유 쿠팡 주식은 71만9157주로 늘어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22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주요 시기마다 성과를 측정해 부여한 주식보상으로 미국 금융당국 절차에 맞춰 이달 공시한 만큼 정보유출 사태와 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에 대해 정부의 집중 조사와 함께 추후 대규모 과징금 처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주가 흐름이 올해에도 부진할 가능성이 점치고 있다.
y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