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이미지.(출처=제미나이)
앞서 중국 정부는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 정책과 관련된 올해 보조금을 625억 위안(약 13조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정책을 개정하며 올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을 에너지 효율이 1등급인 냉장고와 세탁기, 텔레비전 등으로 제한했다. 기존엔 2등급 제품까지 포함됐던 것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는 지점이다.
이같은 중국의 내수 진작책이 만들어낸 온기가 삼성전자와 LG전자로 흐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인구 수가 막대한 중국이 보조금 대상을 제한한 만큼, 고효율 가전 역량이 뒷받침되는 국내 가전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가전에 활용하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등 품목을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제품군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회사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자사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을 ‘AI 절약모드’ 등으로 절약하는 등 고효율 가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인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고효율 가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일례로, 회사의 제품에 적용된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회전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kQ)’ 등을 활용한 통합 AI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절감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삼성과 LG 입장에서는 이같은 호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적자(1000억원)보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HS사업본부와 MS사업본부는 각각 1711억원, 26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 사업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 회복이 어려운 상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춘제처럼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공략해 할인 행사 등 프로모션으로 기회를 잡는 것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