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국내 '호캉스' 어때?…연휴 맞아 호텔·리조트 이벤트 풍성

경제

뉴스1,

2026년 2월 15일, 오전 07:50

조선 팰리스 조선델리 더 부티크(조선호텔 제공)

설 명절을 앞두고 국내 호텔과 리조트가 분주해지고 있다. 붐비는 귀성길 대신 호텔 창밖의 야경이나 리조트 온천의 온기를 택하는 '명절형 호캉스' 수요가 늘면서다.

올해 설 명절 연휴는 닷새에 달한다. 이 연휴를 활용해 도심 호텔에서 여유를 즐기거나 휴양지 리조트에서 전통놀이와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모습이 하나의 명절 풍경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호텔업계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체험형 이벤트와 시즌 한정 미식 프로모션으로 연휴 특수 잡기에 나섰다.

명절 한정 '미식' 프로모션부터 '가족형' 호캉스 상품까지
서울 주요 호텔들은 명절 한정 디저트와 미식 프로모션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조선 팰리스 '조선델리 더 부티크'는 천마도에서 영감을 받은 '2026 설 고메 쿠키 컬렉션'을 선보이며 새해의 복과 도약의 의미를 담았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매해 명절마다 인기를 끄는 '복 쿠키 세트'를 출시했고,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역시 레드벨벳 케이크 등 시즌 한정 케이크를 준비했다. 선물용은 물론 가족 모임 디저트로도 제격이다.

숙박 패키지도 '가족 맞춤형'으로 진화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조이풀 패밀리케이션' 패키지를 통해 커넥팅룸을 제공하고, 키즈 브랜드 협업 기프트와 조식 혜택을 포함해 3대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구성을 마련했다. 수영장과 사우나 이용도 포함돼 어르신과 아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일정이 가능하다.

롯데호텔 서울·월드, 스윗 모먼트 위드 프리미엄 가나(롯데호텔 제공)

미식 중심 프로모션 역시 풍성하다. 웨스틴 조선 서울 중식당 '홍연'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는 설 특선 코스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설날 당일 방문 고객에게 전통 디저트를 제공하고, 설 한정 칵테일과 모둠전 메뉴를 운영해 명절 감성을 살렸다.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브랜드 '프리미엄 가나'와 협업한 디저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에서는 가나산 카카오를 활용한 스페셜 디저트 코너를 운영하며, 초콜릿케이크와 무스, 양갱 등 시즌 한정 메뉴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대형 초콜릿 조형물과 카카오나무 포토존을 설치해 명절 연휴 가족·연인 고객의 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키즈 '전통놀이 체험' 마련…사우나 무제한 등 '힐링 요소'도 가미
제주와 부산 등 휴양지 리조트는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설 연휴 기간 키즈 클래스, 전통놀이 이벤트, 웰컴 푸드 서비스 등을 운영해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아이들은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어른들은 호텔 라운지에서 식혜와 수정과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전통놀이를 전면에 내세운 곳도 있다. 금호리조트는 통영·화순·설악·제주 등 4개 지점에서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한마당'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 연휴 특유의 북적임과 웃음소리를 리조트 안으로 옮겨온 셈이다. 제주리조트에서는 객실 업그레이드나 식음 혜택이 포함된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도 마련했다.

명절 직후 '힐링' 수요를 겨냥한 상품도 눈에 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설 연휴 이후 기간 한정으로 '리얼 힐링 트립' 패키지를 선보였다. 워터파크와 사우나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명절 음식과 장거리 이동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이동 시간을 줄이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호캉스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전통 체험과 키즈 프로그램, 웰니스 패키지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연휴 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리조트 '리얼 힐링 트립 패키지' 홍보 사진(한화리조트 홈페이지)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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