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매크로 총괄 “비트코인 6만달러 바닥 가능성 높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5일, 오전 11:4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주 6만달러 붕괴 직전까지 갔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추세의 바닥일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에는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이 줄어 들면서 향후 새로운 최고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피델티리 고위 임원이 제시했다.

주리엔 티머 피델리티 글로벌 매크로 총괄이사


총 운용자산만 5조9000억달러(원화 약 850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에서 글로벌 매크로(Global Macro)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주리엔 티머 이사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이 최근 약 6만달러까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내가 수개월 전부터 제시해온 지지 구간에 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이전 국면의 바닥(저점)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확장 국면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비트코인과 유동성 (자료=피델리티)
티머 총괄이사는 “마침내 비트코인이 지난주 6만달러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내가 몇 달 전 4년 주기의 강세장이 아마 끝났을 것이라고 쓰면서 제시했던 지지 구간에 해당한다”고 적었다. 이어 “비트코인 겨울(약세장)로서 ‘겨우’ 6만달러까지의 하락은 비교적 완만한 편이지만, 이 상품 통화(commodity currency)가 성숙해갈수록 상승과 하락 폭은 점점 덜 극단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6만달러가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의 이번 저점인지 여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내 추정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 “몇 달 간의 조정과 등락(=박스권 움직임)을 거친 뒤 다음 순환적 강세장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과거의 사이클이 미래의 사이클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과거 사이클에 나타난 수학적 조화(=패턴)에 비춰보면 앞으로의 파동이 결국 새로운 최고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내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성숙으로 가는 길 (자료=피델리티)
그러면서 그는 그 근거로 두 개의 차트를 공유했는데, 첫 번째 차트는 ‘비트코인 & 유동성(Bitcoin & Liquidity)’이라는 제목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통화공급 증가율을 겹쳐 보여준다. 이 그래픽은 과거 사이클의 고점이 약 6만4870달러, 6만8992달러, 7만1733달러, 12만6251달러 부근에 형성됐음을 강조하며, 이번 사이클에서는 6만33달러 구간을 기술적 지지선으로 표시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통화공급 규모가 약 118조달러 수준임을 함께 보여준다.

두 번째 차트는 ‘비트코인의 성숙으로 가는 길(Bitcoin’s Road to Maturity)‘이라는 제목으로, 비트코인의 역사적 파동(waves)을 초기 약 2달러, 24달러 수준의 가격대에서부터 이후 6만4000달러 이상의 고점 구간까지 이어서 나타냈다. 또한 ’웨이브 6(wave 6)‘ 구간의 목표 영역으로 29만425달러 방향을 가리키는 구간도 제시했다. 이 모델은 채택(Adoption) 곡선, 지갑(wallet) 증가, 거시 변수 등을 반영해 장기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며, 시간에 따라 100만달러 범위까지 확장되는 시나리오를 포함하고 있다.

티머 총괄이사는 “이 같은 전망은 ’가격 예측‘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예시적(illustrative) 분석”이라고 부연하긴 했지만, 과거의 순환 패턴과 채택(도입) 추세가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이 현재 6만달러 부근의 조정(횡보)을 거친 뒤 구조화된 성숙 경로를 따라 계속 진전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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