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를 앞둔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겨울철에는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기 지연과 결항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겨울철 관광객이 몰리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는 지난 1월 ‘재해급 폭설’이 쏟아지며 신치토세공항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여행자보험은 항공기 지연·결항을 보상한다. 이 경우,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식음료비, 라운지 이용료 등의 비용을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그러나 항공기 지연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연 시간이 통상 4시간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그 이하로 지연되는 경우엔 아무리 공항에서 불편을 겪어도 보상받기 어렵다.
삼성화재의 경우, 항공기지연 보상 기준을 기존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하는 상품을 내놨다. 이 특약은 해외공항에서 국내공항으로 입국하는 항공편과 해외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발생한 손해를 최대 50만원까지 보장한다.
AXA해외여행보험 특약은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을 보상한다. 항공편이 4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취소됐다면 식사, 간식비, 전화 통화비, 숙박비·숙박시설 이용 교통비 등을 보상한다. 유럽 공항에서 자주 발생하는 수하물 지연·분실도 보상 내역에 포함됐다. 위탁수하물이 예정된 도착시간으로부터 6시간 이내 도착하지 않으면 비상 의복과 필수품 구입 비용을 보장한다. 또 목적지 도착 후 24시간 내에 등록한 위탁수하물을 수령하지 못하면 이를 영구적인 손실로 간주하고 예정 도착지 도착 후 120시간 이내에 발생한 의복과 필수품 구입 비용을 보상한다.
◇배 아픈 것도 서러운데, 돈 걱정은 내려놓아야지
동남아시아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풍토병·식중독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물갈이로 배앓이를 하는 여행객들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자보험의 질병 의료비 담보에는 보통 설사나 장염 같은 가벼운 물갈이 진료도 보장한다. 여기에 별도로 붙는 ‘식중독 입원’ 항목이 따로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식중독으로 2일 이상 입원해야만 보험금이 지급된다. 진단명이 단순 장염인지, 식중독 분류표에 해당하는 세균성 장염인지에 따라 지급 여부가 갈릴 수 있으므로 진단서와 약관의 ‘식중독’ 정의를 함께 확인하면 좋다
◇‘도난’ 당한 휴대폰은 보상, ‘분실’은 안됩니다
여행자보험에서 ‘휴대품손해 특약’은 여행 중 피보험자가 소유·사용·관리하는 휴대품이 파손되거나 도난·강탈당한 경우를 보상한다. 대표적으로 해외여행 도중 휴대폰을 떨어트려 액정이 파손되거나, 소매치기 등에 의해 도난당한 경우가 보상 대상이다.
도난 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면 ‘객관적인 입증’이 필요하다. 해외여행 도중 휴대품 도난 사고가 발생하면 현지 경찰에 신고해 사고 증명서를 발급받아 이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
단순 분실 물품은 보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주요 분쟁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보험사는 단순 분실은 보상하지 않는다.
수하물 파손 사고도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수하물 파손의 경우 원칙적으로 항공사 책임으로 분류돼 각 항공사의 자체 배상약관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캐리어 구입 비용만큼 보상받기 어려울 수 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국제항공운성협회(IATA) 기준에 맞춰 수하물이 파손될 경우 1년씩 구입가액의 10%를 감가상각한 비용을 계산해 지원한다.
여행자보험을 가입했다면 보험사를 통한 보상 청구도 가능하나 항공사와 보험사 양측에서 중복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한 곳을 선택해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캐리어 등 휴대품 손해 특약으로 물건 하나당 통상 20만원까지 보상한다.
◇안전하게 돌아왔으니, 환급금으로 커피 한 잔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면 무사고 귀국 환급금 항목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무사고 환급’ 상품을 도입했다. 사고 없이 무사히 귀국한 가입자에게 보험료의 10%, 최대 3만원을 환급해주고 있다. KB손해보험 역시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한 해외여행보험 고객에게 사고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귀국 축하금을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