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68% "배달앱, 매출 증가에 도움"…긍정 인식 높았다

경제

뉴스1,

2026년 2월 16일, 오전 07:20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붙어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스티커. 2024.11.15 © 뉴스1 임세영 기자

배달앱 입점 업주 10명 중 7명은 배달앱이 "매출 증가에 기여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점 업주 중 배달앱에 대해 만족하는 비중도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5일 발표한 '2025년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9%는 배달앱 이용이 매출 증가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50.5%는 고객 접근성 강화, 38.7%는 운영 효율성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전반적 만족도와 관련,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3.2%로 나타났다. 만족도 점수는 66.4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전반적 만족도는 높아…적정 수수료율이 문제
세부 항목별로 보면 계약·정산 방식(67.1점), 배달관리(65점), 고객관리방식(63.6점), 입점업체 관리(62.6점), 광고서비스(60.8점) 등 대부분 항목이 60점 이상이다.

수수료 수준(48.4점)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보통'을 제외하고 불만족보다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매출 1순위 배달앱의 주문 건당 평균 수수료율은 7~10% 미만(56.1%), 5~7% 미만(24.8%)으로, 80% 이상이 수수료율 10% 미만 구간에 분포했다.

수수료 차별, 판촉 광고비 등 과다 부담, 대금 지연, 입점 방해 등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사실상 0%로 조사됐다. 플랫폼 배달 서비스를 가게 배달보다 우대 노출했다는 경험은 99.4%가 "없다"고 답했다.

광고 및 판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업체도 45.5%에 달했다. 이용하는 경우에도 월평균 광고비는 약 10만 원 수준으로 월평균 매출(661만 원)의 1.5% 정도였다.

정산 속도에 대한 응답도 긍정적이었다. 배달앱을 통한 매출 발생 후 실제 정산까지의 소요 기간이 1~3일 이내라는 응답은 46.2%, 4~7일 이내는 37.3%로 80% 이상이 일주일 내 정산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공개된 '2025년 배달 3사 체감도 조사'에서는 거래조건(55.0점)과 협력 노력(50.7점)이 모두 50점을 넘었다. 다만 수수료 적정성 분야 점수만 유독 38.2점으로 낮게 나왔다.

서울 시내에서 한 배달 노동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4.11.10 © 뉴스1 김성진 기자

"배달앱 조사, 평가 해석과 정책 반영에 균형 필요"
지표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면서 배달앱을 둘러싼 인식을 입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있어도 실제 이용과 거래 관계 등 전체적인 경험은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업계에서는 배달앱에 대한 긍정, 부정 평가를 하나의 점수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는 바로 체감되는 비용인 반면, 매출 증가나 운영 편의, 정산 속도 등은 일정 기간을 거쳐야 알 수 있는 요소"라면서 "비용과 효과가 동시에 존재하면서 지표 간 온도 차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배달앱을 둘러싼 평가와 정책은 이러한 복합적인 구조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표에 따라 상반된 해석이 가능한 결과가 나온 것은 실제 현장 평가가 다층적으로 형성돼 있다는 의미"라며 "수수료 구조에 대한 개선 요구와 매출 기여, 편의성에 대한 긍정 의견이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관련 정책 논의 시에도 이러한 복합적인 현실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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