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너무 올랐는데…국고채 투자 고민 중이라면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6일, 오전 09:3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5500선을 웃돌며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달리는 말’인 주식 외에 다른 투자처를 고민하거나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국고채 투자를 고려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국고채 금리가 당분간 박스권을 이어가겠지만 현재 금리 수준도 매력적이란 견해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3일 5507.01을 기록, 주가수익비율(PER)은 23.03을 기록했다. 현재 코스피 레벨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PER의 역수인 4.34%로, 국고채 2년물 금리(수익률)는 2.881%, 3년물 3.142%보다 높다. 코스피가 위험자산인 만큼 위험프리미엄이 가산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시 기대수익률이 양호한 셈이다.

최근 국고채는 향후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지속 전망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한 바 있으나 설 연휴를 앞둔 당국의 개입으로 하락 전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각 기관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중심으로 국고채를 포함한 채권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호재로 인식했다.

기대수익률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식이 우월하나 향후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의 호재를 감안하면 향후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공산도 있다. 한 해외 헤지펀드 운용역은 “기본적으로 주식은 과매수 영역이라고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대기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채권 자금은 예전처럼 깊게는 들어오기 어려워 보이지만, 3년물 기준 3.2% 이상은 당국도 과하다고 보는 만큼 3.3% 수준의 금리로 도달하면 단순매입 정책도 기대해 볼 만 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2.95~3.25% 정도의 박스권이 전망되나 길게 보면 현재 레벨도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국고채를 투자하기 위해선 금융기관을 통한 직접적인 국고채 입찰 참여와 재정경제부에서 발행하는 개인용 국채 청약 또는 증시에 상장된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한 채권 운용역은 “여전히 주식으로의 쏠림 현상이 부담스럽지만 개인 노후 대비로는 나쁘진 않다”면서도 “어디까지나 투자 판단은 개인의 책임과 판단 하에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내린 3.142%, 10년물 금리는 4.7bp 내린 3.571%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4.9bp 내린 3.52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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