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세뱃돈 대목'…"우리 아이, 용돈 어디에 넣을까"

경제

뉴스1,

2026년 2월 17일, 오전 08:02

설 명절을 앞두고 12일 대전 서구청 어린이집 원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팔씨름 대회를 하고 있다. 2026.2.12 © 뉴스1 김기태 기자

설 연휴 아이들의 '세뱃돈 대목'에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친근한 인터페이스와 부모 맞춤·미션 수행 등 다양한 기능이 호흥을 얻으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청소년 상품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지난해 설 연휴 기간 카카오뱅크의 청소년 입출금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의 가입자는 직전주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입금액도 283%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mini는 만 7세부터 18세까지 이용 가능한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충전·결제부터 저금 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우리아이통장'도 출시 직후 호흥을 얻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의 신규 가입 고객 중 28%는 우리아이통장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아이통장'은 0세부터 만 16세 이하 자녀 대상 상품으로 부모가 자녀의 계좌 내역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모가 입출금할 때 "첫 번째 세뱃돈" 같은 메시지와 이모지를 남기면 자녀가 이를 확인하고 '좋아요'를 누를 수도 있다.

우리아이통장과 함께 출시된 '우리아이적금'은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매월 최대 2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토스뱅크도 자녀 1명 당 최대 2명까지 보호자로 등록할 수 있는 '아이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아이 서비스를 통해 개설할 수 있는 '아이통장'은 만 17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으로, 부모가 자녀의 송금·조회·적금 납입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체크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아이적금'은 0~15세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매월 최대 2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금리는 최고 5%까지 제공된다.

임신 단계에서부터 아이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태아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부모가 자신의 명의로 태아적금을 개설 후 1년 만기일 전까지 '아이통장'을 개설하면 태아적금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매월 2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우대금리 적용 후 최고 금리는 연 5% 수준이다.

케이뱅크에는 만 14~18세 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는 입출금 서비스인 '알파(ALPHA)'가 있다. 알파는 카카오뱅크 mini와 같이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50만원까지 보유가 가능하다.

케이뱅크의 이벤트를 구경하거나 앱 내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션을 수행하면 일정 금액을 제공하는데, 이렇게 모은 돈이 3000원을 채우면 '최애 티켓팅 발가락으로 성공하는 부적' 등 10대들의 다양한 소원이 적힌 부적을 뽑을 수 있다. 금융을 게임처럼 경험하도록 설계해 청소년층의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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